본문:히7:20-28
제목:완전하신 제사장 그리스도
첫째,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시기에 완전하신 제사장이다.
히브리서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더 좋은 제사장인지를 설명한다. 예수님께서 더 좋은 제사장이신 이유는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 세워진 분이기 때문(20-21절)임을 말씀하신다. 레위지파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맹세가 없이 그저 육신적 혈통을 따라 제사장이 되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서 제사장이 되신 분이다. 하나님의 맹세로 예수님이 제사장이 되셨다는 뜻은 ”하나님께서 성도의 구원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맹세하시는가? 맹세는 <약속에 대한 보증>이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22절) 언약이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 또는 계약을 의미한다. 언약은 두 종류가 있는데, 구약과 신약이 있다. 구약은 시내산에서 맺은 율법언약이고,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은혜 언약>이다. 두 언약의 공통점은 “타락한 인간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가?”를 다룬다는 점이다. 구약의 율법도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언약이었다. 율법을 행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죽기살기로 율법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락한 인간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은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옛언약인 율법도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만 사람이 연약하여 그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새 언약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그것을 예수님께서 담당하셨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자격 없는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이다. 우리 편에서 보면, 그보다 더 좋은 언약이 없는 것이다. 구약의 제사는 제물도 완전하지 못하고, 제사장도 완전하지 못하고, 죄사함의 보증기간도 짧았다. 다시 죄 지으면 다시 속죄제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언약의 제사는 예수님 자신이 제물이 되셨으므로 제물도 우월하고, 예수님이 제사장이 되셨기에 제사장도 우월하고, 죄사함의 보증기간도 1회가 아닌, 영원이다.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죄사함을 얻고, 그 기한도 영원하기 때문에 예수님은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완전한 제사장이시다. 우리는 연약하고 어리석지만, 완전한 제사장인 예수님으로 인해 안전하고 견고한 은혜 안에 있다. 오늘도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위로와 기쁨을 충만히 누리시길 축원한다.
둘째, 영원히 계시고 약점이 없으시기에 완전하신 제사장이다.
어차피 예수님으로만 되고, 사람으로서는 안되는 것이라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레위지파의 제사장을 세우셨는가? 아예 처음부터 레위지파의 제사장을 세우지 말고, 멜기세덱 계통의 제사장을 세우면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은 바로 “복음”을 복음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구약이 없는 신약은 복음을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구약의 존재 목적은 “인간은 죄인이며, 그러하기에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레위지파 제사장의 역할이 무엇인가? 인간 제사장으로서는 안 되기 때문에 영원한 제사장이 오셔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스라엘 역사에 제사장은 아론에서부터 예루살렘이 멸망당할 때까지 총 83명이었다고 한다. 제사장의 숫자가 이처럼 많았던 이유는 그들이 죽었기 때문(23절)이다. 죽으면 항상 계속해서 제사장직분을 수행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르다.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24절) 예수님은 영원히 계시는 분이다. 영원하다는 말은 곧 죽음과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뒤를 이을 제사장이 필요하지 않다. 죽음과 상관없는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영원한 제사장이시기에 항상 살아계셔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에게 온전한 구원을 주실 수 있는 분이다.(25절) 율법에 의해 세워진 인간 제사장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맹세와 언약에 의해 제사장으로 세워진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온전하신 하나님의 아들(28절)이기에 모든 면에서 그리스도는 완전한 제사장일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완전한 제사장이신 예수님 안에 살면서, 더 좋은 언약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 약점 많고 허물 많은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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