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왕하6:14-23
제목: 믿음의 눈이 열려야
첫째, 믿음은 하나님이 붙들어주시는 진짜 현실을 보게 한다.
엘리사의 사환은 아람군대가 성읍을 둘러싼 것을 보고 두려워 떨었다.(15절) 사환의 탄식을 들은 엘리사의 반응은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16절) 아마 사환은 엘리사의 말을 듣고 선뜻 아멘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엘리사가 보는 것을 사환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사는 사환을 위해 기도했다. 사환의 눈을 열어주시도록 말이다. 엘리사의 기도로 영적인 눈을 뜨게 된 사환은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싼 것을 보게 되었다.(17절) 그런데 하나님께서 엘리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환의 눈을 열어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하신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불말과 불병거가 엘리사를 둘러서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있음>을 의미한다. 사환은 엘리사를 그렇게 따라다니고 여러 가지 기적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람군대가 둘러싸고 있는 현실만 보았을 뿐, <하나님이 자기들을 붙들고 있는 진짜 현실>은 보지 못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없음으로 인해 눈이 감긴 상태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눈을 열어 보게 하시자,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키시는 현실>을 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눈을 열어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 백성을 붙들고 있는 현실>을 보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삶은 사환처럼, 눈에 보이는 현실만 보며 항상 절망하고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성도의 진짜 현실이 무엇인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이것이 성도의 진짜 현실이다.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고통에 빠뜨리는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수 없는 것이 진짜 현실이다. 이 현실을 볼수 있는 눈이 열리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우리의 현실을 새롭게 볼수 있는 눈을 준다.
둘째, 믿음은 자기를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을 계산하게 한다.
본문에 보면 사환과 엘리사의 계산이 다르다. 사환은 눈에 보이는 군대의 숫자를 계산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엘리사의 계산은 무엇인가?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다.”(16절) 지금 엘리사와 사환의 말이 서로 다른 것은, 엘리사는 하나님을 계산하였지만, 사환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을 계산하지 않은 것이다. 믿음은 남들이 계산하지 못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은 모든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계산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것을 생각해보라. 왜 다윗은 두려움이 없이 골리앗을 향해 갔는가? 자기 실력을 믿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계산했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다윗은 슈퍼맨이 아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계산했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계산한다. 그래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스스로 주눅들고 위축된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인가? 자기의 초라한 모습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계산하는 것이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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