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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2-3-4 큐티말씀 - 실로암 못으로 가라(요9:1-12) - 서보문 장로

사무간사22022.03.06 17:37조회 수 1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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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9:1-12

제목: 실로암 못으로 가라

설교: 서보문 장로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예수를 만나고 눈을 뜨게 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그 기적의 본질은 단순히 외적인 시력을 회복하게 된 것에 있지 않고, 그가 예수를 믿음으로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 변화가 얼마나 극명했던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구걸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제 그의 말 속에는 확신과 담대함이 넘쳐나게 되었다. 그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고, 믿고 영접하게 되었다. 그는 이 땅에 태어날 이유를 알게 되고,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다. 출교의 위험 속에서도 예수님이 하신 일을 담대히 선포하게 되었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신 분임을 담대히 선포했다.(요9:32-33) 

 

본문에서 맹인이 눈을 뜨게 되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는지에 대한 과정”을 명확히 볼 수 있다. 한 영혼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그 예정과 소명과 중생과 회심의 과정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그를 알고 계셨으며, 말씀으로 부르셨으며, 거듭나게 하셨고, 예수를 믿고 영접하고 고백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를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우리의 책임도 말씀하신다. 택한 자를 버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말씀하신다. 구원받을 자를 택하셨으나, 마음을 찢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 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에는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구원의 출발점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죄악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을 찾을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된다. 죄를 깨닫게 되는 것이 은혜이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죄를 보게 되는 것이 은혜이다. 태어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되자, 구원자이신 예수를 바라보게 된다.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택함 받은 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3절)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순종해야 할 책임이 있다.

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6-7절)고 말씀하셨다. 맹인의 입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인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순종하여 실로암까지 간다.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고자 하는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한 것이다. 실로암은 구약의 메시야를 뜻하는 실로에서 나온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는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었고, 앞을 보게 되었다. 그는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성도는 믿음으로 반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열방에 나타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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