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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1-7-16 큐티말씀 - 정답 대신 하나님을 만나다(욥40:1-22)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1.07.16 15:06조회 수 1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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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욥 40:1-22
제목: 정답 대신 하나님을 만나다

 

 욥기가 이번 주말로 끝이 납니다. 욥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이 자기를 정금같이 만들어 준다'라는 사실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심한 고난을 허락하시면서까지,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욥은 궁금했을 것입니다. 욥의 친구들에게도 엘리후에게도 자신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욥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을 것을 믿었기에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고 계십니다. 욥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답을 알 수 없는 고통의 문제 앞에 직면했는데, 하나님은 가만히 구경만 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욥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은 지금 자신이 당한 재앙보다, 자신의 부르짖음과 간구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태도였습니다. ‘하나님 왜 잠잠하고 계십니까? 왜 침묵하십니까? 내 고통과 아픔과 억울함의 현장에서 하나님은 왜 가만히 계시는 것입니까?’ 자신을 향하여 가만히 침묵만 하시는 하나님의 태도가 욥이 가장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던 것입니다.

 

첫째, 정답 대신 하나님이 만나 주셨습니다.
이 물음에 대한 하나님의 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이 말을 쉽게 풀이하면 감히 피조물 따위가 창조주 하나님께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욥이 자신이 당한 고통의 문제에 대한 속시원한 답을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할 권리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면 하나님 마음대로, 그분의 뜻대로 행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을 납득시키거나, 이해시키거나, 허락이나 양해를 구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 좋은 세상을 살고 있어서 그런지 착각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럴수가 있어?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어!! 성도님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갑질 하면 안된다고 하죠? 그러나 영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수 있는 완전한 능력과 권리를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대등한 계약자의 관계가 아닌 창조주와 피조물이라고 하는 도저히 매울수 없는 그 간격 안에 있는 사람들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오래 해 왔기 때문에 대충 하나님은 욥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려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시기 위해서, 욥을 더욱 깊은 신앙의 자리에까지 하나님이 이 믿음의 시련을 허용하셨다는 큰 틀에서의 답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더 하나님을 잘 믿고 있는 욥에게, 재산만 잃게 하시던지, 자녀만 한 두명 데리고 가시던지, 몸 중에서  일부만 조금 아프게 하시던지, 그렇게만 해도 욥은 분명히 잘했을 텐데, 왜 세가지 재앙을 모두 한꺼번에 내리셨는지, 재산을 모두 날리게 하시고, 자녀들을 1명도 아니고 10명의 생명을 데려가 버리고, 마지막에는 극심한 질병을 얻게 하셔야 만 했을까요? ​‘하나님 도대체 왜 그랬습니까?’ 이에 대한 답을 끝까지 하나님이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안하실꺼 같습니다. 나중에 천국에 가서야 알게되는 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둘째, 그럼에도 질문을 통한 유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도한 이렇게 질문한 욥이 잘못한 것입니까? 욥이 이러한 질문을 하나님께 하지 말았어야 할까요? 하나님이 1절과 2절에서 책망하신 것을 보면 욥의 질문이 분명 옳은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 앞에 따질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이 질문이, 이 불평이, 이 하소연이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욥에게 필요한 것이었고, 유익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과 불평과 하소연을 통하여 욥이 하나님을 그 어느때 보다 더 간절히 찾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기도했고, 간절히 부르짖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간절한 부르짖음을 통해, 욥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욥은 하나님께 질문을 던졌을 때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 여러 가지 고난의 문제들을 만납니다. 가장 쉬운 예로 물질의 문제, 가정의 문제, 건강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문제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저희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옵소서. 저희 사랑하는 배우자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십옵소서. 저희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옵소서’ 내가 직면한 이 고통의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고, 이 문제를 우리들의 삶속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우리는 기도하면서 묻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 기도에 대한 응답을 일일이 모두 하십니까? 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의 기도와는 상관이 없이 엉뚱한 응답을 하실 때가 더 많아 보입니다. 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내 인생의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물으러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응답 대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나는 하나님이다. 내가 너의 구원자다. 내가 너의 삶의 주관자다.’ 내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안하시고 엉뚱한 동문서답을 하십니다. 내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시든지, 고통의 문제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주시든지 해야 하는데, 하나님이 그렇게 안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하나님 앞에 인생의 문제들을, 고통의 문제들을 가지고와 하나님 앞에 기도로 아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우리가 듣고 싶고, 알고 싶고, 얻고 싶은 대답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을 경험케 만드십니다. 당장 부도나게 생긴 남편의 사업 때문에, 속썩이는 자녀들 때문에, 하나님 앞에 밤낮 기도하고 간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찾아와 남편의 사업을 잘되게 하시고, 자녀들을 바로 돌아오게 하심으로 응답하기 보다는, 하나님 자신을 경험케 만드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아!~~ 내가 너를 다 안단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그 순간 우리의 문제보다, 우리의 질문보다 훨씬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됩니다. 아직 내 삶속에 경험되어지는 고통의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크신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고난 중에 감사할 수 있고, 환란 중에 기뻐할 수 있고, 고통 중에 인내할 수 있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인생에 대한 모든 문제들을 해결받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도 때때로 하나님 앞에 정확한 이해와 설명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기도와 소원의 제목들이 다 응답되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해결되지 않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도 아닙니다. 내 삶속에 여전히 문제가 있고, 내 기도가 여전히 내 기대대로 응답되지 않고,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같은 삶의 문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내 삶과 내 인생과 이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믿고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풀리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수많은 문제들 때문에, 고통의 문제들로 인해서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께 묻게 되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먼 훗날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 때 모든 것을 다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섭리하시고 주관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심에 대하여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계속 찾으면서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알아가야 합니다. 우리들에게 해결되지 않는 인생의 문제,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만드는 고통의 문제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해 계속 여러분의 의문과 물음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는 내가 기대하고 원하는 답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은 가까이 오십니다. 하나님이 꼭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가지고 오시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하나님은 인생의 수수께끼를 그대로 남겨두십니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과의 대화를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을 동안에, 우리가 이 질문을 계속하는 동안에 우리는 질문의 대답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은혜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주일 본문인 욥기 마지막장인 42장 10절을 통해 욥의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욥의 기도로 친구들을 용서해 주시고 욥을 회복시켜 주사 잃었던 모든 소유가 정확히 두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녀들은 여전히 10명입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10명의 자녀들은 지금 천국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천국에 있는 자녀와 이 땅에 있는 자녀가 20명으로 두배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욥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갑절의 축복? 부럽습니까? 아뇨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욥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하나님이 욥을 만나주셨단 사실은 부럽고 또 부러울 뿐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는 자녀들은 남편은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모든게 다 해결 되기 때문입니다. 바라옵기는 모든 성도님들 하나님을 찾고 찾고 만나시길 소원합니다. 예배 시간에 말씀을 통해 기도함으로 구약성경통독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복되고 귀한 우리들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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