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 23:5
제목: 내 잔이 넘치나이다
5절을 보면, <다윗에게 원수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다윗은 평생 자기 손으로 원수를 갚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는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다. 그의 삶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고 철저히 주님께 맡기고 의존하는 삶을 살았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복이 무엇인가?
첫째, 주님이 갚아주신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여기서 상은 <상급>이 아니라, <밥상>이다. 그런데 그냥 밥상이 아니다. “상을 차려주시고”에서 동사 “차려주시고”는 히브리어로 “아라크”인데, “무엇인가를 길게 늘어놓다”는 뜻이다. 즉 한 두가지 음식이 아니라, 한 상 가득 차려진 잔치상 같은 것이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목자로 삼고 따르는 자에게 잔치상을 차려주시는데,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차려주신다. 즉 하나님을 자기 목자로 삼는 자를 사람들 앞에서 높여주시고 후대하셨다는 뜻이다.
둘째, 주님이 고쳐주신다.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목자가 양의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경우가 몇 가지 있다. 1)해충예방을 위해 기름을 사용했다. 2)양들의 싸움을 막는데 기름을 사용했다.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곧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의미한다. 목자가 양을 고치기 위해 기름을 사용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고치시기 위해 기름 곧 성령의 기름을 부으신다. 기름부으심은 구약시대 특정한 사람들에게 왕이나, 제사장이나, 선지자의 직분을 맡길 때 사용하시는 방법이다. 그런데 기름부으심의 또 하나의 목적은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이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사람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능력이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임하면 인생의 목적이 달라진다. 교회만 다닌다고 해서 삶의 목적이 달라지지 않는다. 성경공부를 많이 한다고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성령이 임해야 달라진다.
셋째, 주님이 채워주신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내 그릇에 비해 부어주신 은혜가 과분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내 그릇은 작은 종지(간장담는 조그만 그릇)에 불과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큰 동이로 부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넘쳐 흐르게 된다. 이것은 나는 천한 그릇에 불과한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귀하게 쓰시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나는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없는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의미도 있다. 그러므로 자격을 따지는 자가 되지 말고, 은혜를 구하는 자가 되라. <신앙은 그릇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신앙의 진정한 만족은 그릇의 크기나, 그릇의 모양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앙의 매력은 “넘쳐흐르는 것”이다. 여러분의 삶은 넘치고 있는가? 감사가 넘치는가? 기쁨이 넘치는가? 은혜가 넘치는가?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려면 주님이 채워주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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