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요일4:1-12
제목:성도의 올바른 신앙
본문에는 “속하다”라는 말이 9번 사용되었다. 하나님께 속했는가? 세상에 속했는가?이것을 구분한다. 왜냐하면, 소속이 신앙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올바른 신앙은 올바른 소속에 의해 결정된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만이 올바른 신앙을 가진다. 성도가 가져야할 올바른 신앙은 무엇인가?
첫째, 진리를 분별하는 신앙이어야 한다.
1절에 “영이라고 다 믿지 말고 그게 하나님께 속한 영인지 시험하라”는 것이다. 무엇을 시험해야 하는가?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시험해야 하는가? 그들이 주장하는 가르침을 통해 분별할 수 있다. 2-3절을 보시면 주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은 하나님께 속한 영이라고 하였다. 반대로 이를 부인하는 자들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하였다. 즉 <그리스도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별이 가능함을 말씀한 것이다. 이는 특별히 그 당시 <영지주의자들>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영원전부터 계신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실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나사렛 예수는 보통 인간에 불과했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십자가에서 죽기 직전 그리스도의 영은 예수를 떠났다고 주장하였다. 즉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의 문제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부정하고, 십자가의 구원을 부인하는 것이다. 사탄은 바로 그런 식으로 거짓 사상을 펼쳐 사람들을 미혹시켰다. 주님은 분명 말세가 되면 거짓 그리스도, 거짓 선지자가 나타나 큰 기적을 행하여 할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깨어있으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속한 영과 마귀에게 속한 영을 분별하는데 힘써야 한다. 어떻게 분별하는가? <그들이 전하는 사상>으로 알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면서 늘 <세상 것, 육신의 복>으로 기울어진다면 <하나님께 속한 진리의 영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리의 영은 언제나 영생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선포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말들이 과연 나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우리가 세상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수 있고, 또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겉옷을 가지고자 하면 속옷까지도 벗어줄수 있어야 하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까지 동행해줄수도 있다. 그러나 교회나 말씀에 대해서는 결코 그럴 수 없다. 분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고, 은혜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이어야 한다.
요한일서는 계속해서 <서로 사랑하자,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한다. 사도요한은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사랑을 중요시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 속한 자>만이 할 수 있다. 7절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란 말은 세상적, 세속적인 사랑이 아니라는 뜻이다. 남녀간의 에로스적 사랑이나, 친구나 가족간의 필리아적 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경이 요구하는 사랑은 단순히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하고,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속한 사랑은 아가페 사랑으로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10절에 보시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 사랑은 어떤 조건에 의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11절) 성도는 사랑에 빚진 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아도,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도 사랑해야 한다. 미워도 사랑해야 한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므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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