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눅16:14-31
제목: 하나님의 기준
신앙은 자기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가야 한다. 그런데 바리새인은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으로 자기들을 스스로 의롭게 여겼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비판하시는 내용인데, 하나님의 기준에 의하면, 바리새인들의 잘못이 무엇인가?
첫째, 재물에 대한 기준이 틀렸다. (14-15절)
14절에 보면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라고 말씀한다. 사실 돈을 좋아한다는 것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오늘날처럼 돈이 없이는 생존을 위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렇다면 돈을 좋아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슨 의미인가? ‘너희가 바로 재물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인간의 실체를 고발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이 찔림으로 다가오는 것이 말씀에 대한 바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으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에 찔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비웃음으로 반응했다. 왜인가? 그들의 신앙기준으로 보면, 성공과 재물은 의로운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고, 반대로 거지 나사로처럼, 고난을 당하거나 경제적으로 가난한 것은 하나님 앞에 뭔가 죄를 지었기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질이 우리의 신앙을 보장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 물질로 신앙을 인정받으려 하거나, 물질로 높아지려는 헛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회개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가 되라.
둘째, 율법에 대한 기준이 틀렸다.(16-18절)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율법만 잘 지키면 하나님나라에 갈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죄인인지라, 하나님 앞에서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그 대안으로 <복음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다. 복음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되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사람들이 율법이 나쁘다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오해하게 될까봐, 주님은 율법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신다. 17절에 율법의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율법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해석이 잘못되었음을 18절 말씀을 통해서 지적하셨다. 18절에서 예수님은 오직 한 가지 음행한 이유 외에 어떤 경우에도 아내를 버리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셨다.(마19:9)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 오신 분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온전하게 하고, 더 강화시키는 분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도 않으면서 율법만 잘 지키면 하나님 나라에 갈수 있다고 생각함으로 복음되신 예수님을 거절했다. 그러나 인간은 행함으로 의로워질수 없는 죄인임을 기억하라. 행위와 실천을 믿지 말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성도가 되라.
셋째, 구원에 대한 기준이 틀렸다.(19-31절).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달라지게 된 원인은 딱 두 가지이다. 바로 “애통함”과 “회개”이다. 24절에 부자는 “나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구한다. 부자가 생존했을 때 그에게 없었던 것은 <나를 긍휼히 여겨달라는 애통함>이었다. 부자는 땅에 살 때에 자기자신을 <긍휼히 여김을 받을 자>로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 당연하다. 부유하고 호화롭게 즐기며 사는데, 어떻게 자신을 <긍휼히 여김을 받을 자>로 생각하겠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 부자에게는 <회개>가 없었다. 부자는 자기가 왜 지옥에 왔는지 알고 있었다. 부자는 30절에 이렇게 말한다.“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왜 지옥에 갔다구요?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자는 이 땅에 살 동안 회개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회개가 자기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였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나사로가 천국에 들어간 이유도 아시겠지요? 그는 이 땅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가난하게 살아서 천국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긍휼히 여김을 받을 자>로 여기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으며, 말씀을 들을 때에 <회개>하였던 것이다. 지금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시는가? 그러나 천국은 그런 사람을 거부한다. 오직 자신이 선을 행할 수 없는 죄인인 줄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로, <말씀앞에서 회개하는 자>로 서는 성도가 되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