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하 10:15-36
제목: 예후는 사이코패스인가?
무슨 무협지의 한 장면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요람 왕의 신하 예후가 왕을 배반하고 그 왕족을 모두 다 멸살합니다. 그 숫자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다 진멸하고 죽이는 그 수법이 잔인하고 엽기적이라 그 어떤 왕보다 더 악해 보이고 왕권에 집착한 사이코패스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혀를 찼던 수많은 악한 왕들 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나는 누구의 판단을 받으며 살아야 할지를 헤아리시고 기억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길 소원합니다.
첫째, 예후의 주장 -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왜 이와같은 엽기적인 살인 행위, 왕위를 위한 행보를 했는지 예후의 진심을 알아볼 만한 대화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통해 드러납니다. 함께 손을 잡자는 예후의 제안에 여호나답이 응답하면서 함께 일을 도모합니다. 그래놓고 하는 말이 16절입니다.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 이 말을 들으면 얼핏 우리는 또 다른 이단 사이비나 많은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과 같아서 좀 의심이 들기는 합니다. 다들 하나님을 위해서 라고 하고 악을 행하니. 이 말에 신빙성이 좀 약해 보입니다. 그런데 예후는 초지일관 아합과 바알 잔당을 진멸하고자 계책을 씁니다. 여기에 희망을 걸어 봅니다. 예후는 반란을 하고나서 사람들을 모아 거짓말로 바알 숭배자들을 모읍니다. 18절을 보시면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그래서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제사장과 바알을 섬기는 사람들을 다 모으고 바알을 위한 큰 대회를 엽니다. 그리고는 모든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의 목상을 모아 불사르고 바알 신당을 헐어서 변소로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로 예후의 주장처럼 예후는 하나님의 열심을 위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오늘 본문 28절도 예후가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평가 -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엽기적인 사건 앞에 하나님께서는 뭐라고 말하는지 듣고 싶습니다. 상황은 어떻게 되었든 간에 믿는 사람들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과 판단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유명한 목사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이 글을 어떤 개독교 박멸캠페인을 벌이는 안티 기독교인이 보았다면 아마. 실검 순위 1위? 이래서 난 교회 안다닌다. 아마 그럴 겁니다) 살인에 거짓에 온갖 악행을 저지른 예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인한 그를 하나님은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3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하나님의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였은즉. 잘 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열왕기상하를 가득 매우고 대대로 화자 될 바로 그 아합과 이세벨의 집안으로 인한 우상숭배의 고리를 드디어 끊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잘’ 이란 히브리어 단어 토브는 GOOD이란 뜻으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좋았더라고 했던 그 좋은, 선한, 완벽한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잘했다
예후야 수고했어". 라고 하시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에 대한 평가로 하나님께서는 왕족이 아닌 그저 일개 장군 출신인 예후의 자손이 4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후는 28년간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평가와 보상이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일도 하나님의 평가 앞에 잠잠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성도님들 세상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인정을ᆢ 하나님의 평가를 잘 받으시는 성도님들과 우리 교회와 모든 가정되시길 축원합니다.
셋째. 그래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28절 “예후가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멸하였다 이렇게 끝났으면 좋겠지만 성경은 (나)를 붙입니다. 그 다음 내용은 이와 반대라는 것입니다. 잘 하였으나 29절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그리고 31절 그러나 예후가 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안타깝게도 예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아합과 바알의 잔당들을 제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예후가 그 선왕들의 역대지략을 읽고 선조들의 율법을 듣고 역사책을 배워 어떻게 행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까? 고민하는 왕이었다면 그 4대가 아닌 40, 400대까지 평생 다윗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한 왕으로 지금까지 칭송받아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예후의 한계였습니다. 물론 7일, 3개월, 6개월, 1년 동안 재위에 있었던 왕들보다는 긴 2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왕으로 있다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의 아들 여호와하스에게 재위를 물려줄 수 있었지만 성경은 그의 재위 기간 동안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의 길에서 떠나지 않은 결과로 이스라엘의 영토를 줄이시고 대적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남은 사적과 업적이 역대지략에 기록되어 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아쉽게도 그 다음을 몰랐던 왕 예후의 시대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성도님들 그동안 하나님께 칭찬받을 정도로 잘해 오셨나요? 내일도 잘하시고 앞으로도 평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금보다 내일이 좋은 성도님들 그리고 우리 심천사랑의교회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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