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왕상11:1-13
제목:하나님 앞에 온전한 사람
사람은 외적인 것보다 내적이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외제차라고 해도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이 술취한 사람이거나 미친 사람이면 그 차는 폭탄인 것처럼,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 본문을 보면 솔로몬처럼 외적인 면이 좋은 사람이 세상에 없었다. 그보다 복을 많이 받았던 사람도 없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지혜와 부와 권세를 받았다. 그래서 세상이 존경하는 지혜자가 되었고, 아마도 역사상 가장 큰 부자였을 것이다. 모든 그릇이 금이었고, 솔로몬의 하루 식사에 소와 양만 130마리가 들어갔다. 아내가 7백명이요 첩이 3백명이었다. 영토도 넓었고 국가도 강했다. 솔로몬의 시대는 태평하여 전쟁이 없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얼마나 복된 인생인가? 그런데 외적으로는 너무 좋은데, 내면에 문제가 생겼다. 우상숭배에 빠진 것이다. 아스다롯은“하늘의 여왕”으로도 불리는데, 번영과 쾌락을 주겠다는 신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복을 주셨는데, 번영과 쾌락을 위해 다른 신을 섬겼다. 그리고 밀곰, 그모스, 몰록은 모두 그 앞에“가증한”이라는 말이 붙는데, 그 이유는 한결같이 자기 자녀를 불살라 바치도록 요구하는 신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이런 신을 섬겼다니, 얼마나 맛이 간 것인가? 왜인가? 솔로몬의 내면이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4절에“솔로몬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다”하시면서, 왕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하였다고 말씀하신다. 반대로 하면 두가지를 깨달을수 있다. 첫째, 솔로몬이 망한 것은 <마음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것은 <다윗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이다. 즉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하나님앞에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온전하다고 하신 <다윗과 같은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첫째, 하나님만 사랑하는 마음
본문에“돌려, 돌아서다”는 단어가 여러번 나오는데, 한결같이 그 앞에“마음”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떠났다는 말씀이다. 우리가 보통“고무신 꺼꾸로 신었다”는 말을 언제 사용하는가? 마음이 떠났다는 뜻이며,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음이 떠나면 모든 것이 떠난 것이다.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자 어떤 일이 생기는가?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다 하게 된다. 본문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말씀을 잘 알아도 마음이 떠나면 말씀을 아는 것이 하나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교육을 받아서 성경에 능한 사람이었다. 솔로몬의 기도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신명기 말씀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범죄하면 어떻게 된다는 신명기의 내용을 그대로 기도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명기 7:3 말씀을 잘 알았을 것이다. 본문 2절 말씀은 신7:3말씀과 똑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신17:17“그(왕)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라는 말씀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씀을 잘 알았지만, 그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 본문은 그가 신명기 말씀을 여러 가지 어긴 것이 나온다. 이방여자와 결혼하지 말며, 우상을 섬기지 말며,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 하나님께서 분명 두번이나 나타나 경고하셨지만, 그는 하나님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었는가? 마음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왕상3:3에는“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라고 나오는데, 이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앞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요14:15“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사랑하면 지킨다. 신앙은 결국 마음의 문제이고, 온전한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마음, 즉 하나님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온전한 신앙의 소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만 사랑하는가?
둘째, 하나님 앞에서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
솔로몬의 죄는 단순히 많은 아내를 두고 우상을 섬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다윗도 여러 아내를 두었으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했고,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죽였다. 그리고 인구조사를 행한 교만으로 인하여 백성 칠만명이 헛되이 죽었다. 다윗과 솔로몬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이 악한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온전하다고 평가하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오직 하나, 다윗의 마음은 자신의 악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으로 서기 때문이다. 시51:17“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니이다.”상한 심령은 자기 자신에게 철저히 절망한 마음이다. 자신에게서 나올 것은 죄 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마음이다. 이런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다. 솔로몬은 상한 심령이 아니었고, 자기 자신에게 대해 절망하지도 않았다. 그는 오직 자신의 기쁨과 쾌락을 위해 살았다. 여러분, 문제 없는 것을 기뻐하시면 안된다. 사람은 문제가 없을 때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의지하게 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나는 은혜없으면 살수없다>고 고백하는 상한 마음으로 주님만 의지하는 것이다. 자기 의를 주장하지 말라. 자기 의로 하나님 앞에 서려고 하지 말라.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온전한 신앙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앞에 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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