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왕상8:44-53
제목:기도할 때 필요한 자세
삼국지에“용장불여지장 지장불여덕장”이란 말이 있다.“용기있는 장수가 지혜로운 장수만 못하고, 지혜로운 장수가 덕있는 장수만 못하다”는 뜻이다. 요즘은 여기에“덕장불여운장”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덕있는 장수라도 운이 좋은 장수만은 못하다”라는 뜻이다. 아무리 용감하고 지혜롭고 덕이 있어 부하들이 존경하는 장수라고 하더라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를 돕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첫째,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33-53절의 솔로몬 기도를 살펴볼 때 깨닫는 것은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모든 사람을 용서해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45절, 49절에“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52절에도“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솔로몬은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하고 간구하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임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가지고 해야 한다. 막9장에 예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오시니, 산아래서는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달라했으나 제자들이 능히 하지 못했다. 그때 주님은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셨다. 그리고 집에 계실 때, 제자들이 자기들이 실패한 이유를 묻자,“기도외에 다른 것으로는 쫓아낼수 없다”고 하셨다. 방금 전에는 믿음이 없다고 책망하셨으면서, 이제는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무슨 뜻인가? <믿음과 기도>의 연관성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러분, 기도는 단순히“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고 외치는 호통이 아니다. 기도의 능력은 귀신을 향해 눈을 부릎뜨고 호통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귀신을 능히 정복하고 내쫓을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을 굳게 믿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성도의 기도는 <믿음의 기도>여야 한다. 약5:15“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약1:6-7“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믿음의 기도>이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마다 믿음 없는 기도를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고, 오직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힘쓰라.
둘째, 온 마음과 온 뜻을 다하여 기도해야 한다.
열왕기는 이스라엘을 멸망으로 이끌어간 이유가 무엇인지를 기록한 책이다. 열왕기의 기자가 본문을 기록한 시기는 이미 성전이 모두 파괴되고 없어진 이후였다. 성전의 파괴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왜인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만큼은 영원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리셨다. 왜냐하면, 48절 말씀처럼, 하나님은“온 마음과 온 뜻으로”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 안에만 거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온 마음과 온 뜻으로”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찾으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단어는 <전심으로>이다. 역대하16:9“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그런데 반대로, 겉보기에 아무리 화려하다 할지라도“온 마음과 온 뜻으로”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성전이라도 버리시고, 무너뜨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우리 역시“온 마음과 온 뜻으로”마음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 역시 파괴된 성전과 다를 바가 없게 될 것이다.“온 마음과 온 뜻으로”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사는 길이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도 성도는“온 마음과 온 뜻으로 드리는 기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미지근한 태도”이다. 뜨겁지도 않고, 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태도는 토하여 내치겠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기도할때 조심해야 할 것은“대충과 대강”이다. 대충 기도하고, 대강 기도하고 끝내는 자세. 절대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을 경험할수 없다. 신앙생활은 천천히 산보하듯 구경하는 소풍놀이가 아니다. 그래서 걷지 말고 뛰고 달려야 한다고 사도 바울은 끊임없이 선포하고 있다. 온 마음과 온 뜻을 다하여 전심으로 기도하자.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