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왕상1:28-39
제목:왕같은 하나님의 사람
본문은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장면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왕이 되는 것과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성경에서“왕”이란, 정치력, 지도력, 권력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왕이 정치를 잘해서, 지도를 잘해서 유지되는 나라가 아니다. 이스라엘이 유지되는 것은 왕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린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왕의 역할이 무엇인가? 왕은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아무나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벧전2:9)이다. 그리스도인은 왕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잘 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왕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의 사람은 <택함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33절과 38절에 의하면, 솔로몬은 노새를 타고 가서 왕으로 세움을 받는다. 나귀와 노새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나귀는 <겸손>을 상징하고, 노새는 <선택받은 사람>을 상징한다. 평민들은 나귀를 탔고, 왕족과 귀족은 노새를 탔다. 그런데 솔로몬이 탄 노새는 그냥 노새가 아니라, 다윗의 노새(33절)였다. 다윗의 노새를 탄 솔로몬이 아도니야보다 확실한 왕권을 인정받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다윗왕의 노새는 솔로몬이 다윗왕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되었다. 솔로몬과 아도니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했지만, 솔로몬은 왕이 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오직 다윗왕의 지명을 받았을 뿐이다. 사실 너도 나도 왕이 되려고 하지만, 성경에서 하나님이 세우시는 왕의 조건이 무엇인가? 스스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사울도 자기는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했고, 다윗도 스스로, 자기 손의 힘으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았다. 솔로몬은 자격이 있어서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왕이 된 사람이다. 즉, 언약으로 왕이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언약백성이다. 성도는 무엇을 잘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택함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택하셨다는 말은 1)나를 사랑하신다는 뜻과, 2)주님이 책임지신다는 뜻이 들어있다.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선택하셨다는 것은 책임져주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택함받은 자로서의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살아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사람은 <은혜 입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33절에 다윗은 솔로몬을 기혼샘으로 보내 거기서 기름부음을 받게 했다. 기혼의 뜻은“은혜”이다. 기혼샘은 곧 은혜가 흐르는 샘이라는 뜻이다. 왜 왕이 될 사람은 기혼샘에 가서 왕이 되는 예식을 거쳐야 하는가? 왕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이기 때문이다. “은혜”라는 단어에는 항상 <자격없음>이 전제된다. 솔로몬은 자격이 있어서 왕이 된 것인가? 아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라.“왜 아도니야는 안 되고, 솔로몬이어야만 하는가?”그 이유는 왕은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왕이된 이유를 생각해 보라. 솔로몬은 다윗의 범죄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다. 다윗이 바세바와 간통하는 죄를 범한 이후 그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다윗의 범죄로 인하여 죽었다. 본래 다윗이 죽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의 결과물인 아기를 죽이셨다. 다윗이 아무리 금식하며 기도해도“죄의 삯이 사망”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 용서의 증거로 솔로몬을 태어나게 하셨다. 솔로몬의 별명은“여디디야”였는데, 뜻은“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이다. 솔로몬은 무슨 공로가 있어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왕이 된 사람이다. 죄로 죽은 아기는 <육신(죄)의 혈통>을 의미하고, 솔로몬은 <은혜의 혈통>을 의미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본질은 “진노의 자녀”이다. 죄로 인해 영원한 사망에 처해지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인간은 죄인인지라 어떤 행위나 공로를 통해서 구원받을 자격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은혜의 하나님께서 은혜의 샘을 흐르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심으로, 자격이 없음에도“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되게 하셨다. 성도는 이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매일의 삶속에 은혜의 기혼샘이 흐르도록 은혜를 사모하라.
셋째, 하나님의 사람은 <성령 받은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34절에 솔로몬은 제사장과 선지자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는다. 성경에서“기름”은 아시다시피“성령”을 의미한다. 왕에게 기름을 붓는 것은 성령께서 직무를 감당할 힘을 주신다는 뜻이다. 여러분, 왕은 본래 권력의 힘이 있는 사람이지 않는가? 굳이 감당할 힘을 주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왜 기름부음을 통해 감당할 힘을 주시겠다고 하시는가? 왕의 사명은 정치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력으로는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없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그리스도를 보여줄수 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감당할수 있다. 그러므로 기름부음 받는 것은“내 힘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솔로몬의 지혜와 능력이 뛰어나서 나라가 부강하고, 금과 은이 많았는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부귀와 영화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우상숭배하자, 기름부으심이 끊어졌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나라가 무능해지고, 가난해지고 말았다. 오늘날 신약시대를 사는 성도는 모두 다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들이다. 왜냐하면 “왕같은 제사장들”(벧전2:9)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사모하라.
<기도제목>
1.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택함받은 성도라는 확신입니다. 확신이 없으면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흔들려 버립니다. 성도에게는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과 주님이 나를 책임지신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해하지 못할 고난속에서도 주님은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영원토록 책임지실 것을 확신해야합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가정과 일터에 아무리 큰 풍랑이 불어도 하나님의 사랑과 책임지심을 확신하고 담대할수있게 하옵소서.
2.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인데, 삶의 현장에서는 마치 은혜를 입지 못한 자처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늘 문제 앞에서 원망과 불평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세상의 은혜, 누군가의 은혜를 바라지 않습니까? 성도는 은혜로 사는 자여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삶 속에 은혜의 기혼샘이 흐르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의 은혜를 증거하고,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게 은혜를 베푸소서.
3.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국가간의 갈등, 지역간의 갈등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전에 우리가 중국인들을 대우했던 것처럼, 지금은 중국인이 한국인을 그렇게 대우합니다. 인간은 모두 연약하고 악합니다. 누가 누구를 잘못했다고 정죄할 자격이 없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힘으로도 안되고, 지혜로도 안됩니다.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성도는 자기 힘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자여야 합니다. 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이 왕같은 제사장들처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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