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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자녀 교육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S.O.S...

2002.12.13 20:10

김지현 조회 수:1542 추천:317

기분좋게 아이들과 머리도 자르고 집에 오는 길에는

맛있는 과일도 듬뿍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우리 씻고 맛있는 저녁 먹자~* 했죠.

효재 잘먹는 닭 발도 사왔고 (저는 못 먹어요...;;)

바로 그 때예요.  식사 기도 하자고 효잴 불렀고,

TV를 끄지 못하게 하는 신경질적이고 , 막무가내인 효재의 행동이 나타난건.

식사준비가 끝난 우리집에 폭풍이 일었죠.

전 끄라고 하고 효잰 다시 켜고, 몇 번이 반복되고  

결국  효재가 저의 대빗자루 세례를 10대나 맞고 끝이 났어요.

저녁밥도 안 먹이고 방에 들어가서 꼼짝 못하게 했어요. 반성하라고...

공부중에도 수시로 엄마방에 오려고 화장실을 들락달락하는 아이기에

깡통하나도  들여 놨죠.  

그리고 혼자 숙제 다 하기 전 까지는 절대 못나온다 했어요.

학교 숙제를 제가 봐주기가 부담스러워서

선생님과  두달을  함께 공부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당연시 되어 선생님 없이는 숙제를 못한다는 거예요.

지금 효재는 엄마의 무서운 모습을 처음 대하는 걸꺼예요.

잠깐 보고 왔는데 ...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더군요.  쿨쿨 ~

당장 일어나라고  호통을 쳤죠.

숙제 끝내고 엄마와 네가 오늘 무엇을 잘 못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는 절대 잘 수 없다고 하고요.

오늘 대강절 달력엔 절대 잎을 칠해 줄 수 가 없겠죠?

우리 아주머니는 광서성분인데 정말 아이들에게 잘 해주시는 분이죠.

저녁은 먹여서 재워야  한다며 제게 계속 얘길 해요.

하지만 저희 효재가 정말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어서

오늘은 배고픔이 무언지도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나면 예수님께서 금식기도 하신것과 엄마가 가끔 금식을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겠죠.

너무 표독스런 엄마인가요.

숙제가 끝나면 함께 얘기하고 기도드릴꺼예요.

초등학교 1학년 짜리인데도 빗자루 뺏는 힘이 대단 하더군요.

좀 더 크면 정말 저는 아들녀석에게는 힘도 못쓰겠더라구요.

저도 정말 속상해요.  감기기운 있는 녀석을 추운 방에서 코트까지 입고

숙제가 끝나고 나오라고 했으니 말얘요.

저희집 와보셨던 집사님들은 아실꺼예요.  얼마나 집이 휑하고 추운지 ....

이 시기의 아이들이   전부 제 아이와 같다면 저도 덜  속상할꺼예요.

왜 이리 나대는지 ....   아이 아빠는 외출했을떄 효재의 모습을 보면

늘 엄마를 탓하죠...

중국에 온 후 친구도 없고 힘겨워 하는 아이에게 제가 이래도 되는지...

주님, 제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되게 해 주세요.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3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