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2002.11.29 10:13
어제 새벽 예배를 가는데 몹시 추웠습니다.
오랫만에 당하는 육체적 고통이라 얼마나 춥던지.
그 추위의 고통가운데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어디 한데 계시는 엄마도 아닌데 웬지 을씨년스럽고, 그래서 서글픈 느낌이
들기만 하면 그 자리에 엄마가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쏟는 막대한 투자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어쩜 육친의 사이에도 그렇게 똑부러지게 경제 원리가 적용되는지.
이제 아이가 크다 보니 그 아이에게서 제법 가끔씩 서러움을 당합니다.
내가 저를 위해 이떻게 하건만.. 그 실망과 그 답답함이 나를 분노하게
했습니다.
사실 내가 아이에게 해준 것은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자랄 때, 직장을 다니는 이유로 육아는 거의 다른 사람에게 맡겨졌고, 돌아보니 나자신이 희생했다고 주장할만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내게 주신 사람은 정말 몸바친 그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좋은 환경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늘 미안해하시며.
그렇게 자란 자식이 크자마자 이제 제 자식에만 눈이 멀어 늙어버린
부모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부모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을까?
사실 오늘 세벽기도 때, 하나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게 회개를
요구하셨습니다.
아이를 기르며 겪는 갈등을 하나님께서는 내 엄마에 대한 속죄로 부터 풀어가게 하셨습니다.
엄마! 살아계셔 주셔서 참 감사해요.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3 21:33)
오랫만에 당하는 육체적 고통이라 얼마나 춥던지.
그 추위의 고통가운데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어디 한데 계시는 엄마도 아닌데 웬지 을씨년스럽고, 그래서 서글픈 느낌이
들기만 하면 그 자리에 엄마가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내 아이가 생각났습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쏟는 막대한 투자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어쩜 육친의 사이에도 그렇게 똑부러지게 경제 원리가 적용되는지.
이제 아이가 크다 보니 그 아이에게서 제법 가끔씩 서러움을 당합니다.
내가 저를 위해 이떻게 하건만.. 그 실망과 그 답답함이 나를 분노하게
했습니다.
사실 내가 아이에게 해준 것은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자랄 때, 직장을 다니는 이유로 육아는 거의 다른 사람에게 맡겨졌고, 돌아보니 나자신이 희생했다고 주장할만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내게 주신 사람은 정말 몸바친 그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좋은 환경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늘 미안해하시며.
그렇게 자란 자식이 크자마자 이제 제 자식에만 눈이 멀어 늙어버린
부모를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부모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을까?
사실 오늘 세벽기도 때, 하나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게 회개를
요구하셨습니다.
아이를 기르며 겪는 갈등을 하나님께서는 내 엄마에 대한 속죄로 부터 풀어가게 하셨습니다.
엄마! 살아계셔 주셔서 참 감사해요.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3 21:3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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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
2002.11.29 16:03
-
윤창미
2002.11.29 17:54
집싸니임!
참말로 거시기하요이이.
"살기 조ㅡ은 마을과 나쁜마을"中에
할아버지와 손녀가 대화하는데 이런말이 있어요.
"사람은 어디를 가나 자기마음을
가지고 다니는 법이란다.그리고 그 마음이 살기조ㅡ은
곳 으로 만들기도 하지~"
그 따시하고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올 겨울은 군불 안때워도 될것가ㅡ타ㅡ요.
부모님껜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불효지만 살아계신 그 힘은 오직 자식만이 느낄 수 있지요.화이팅!
-
이상우
2002.11.30 10:24
으따~증말 따시롭소잉..
우에 집사님덜 정말 힘내시기 바랍니다.
집사님들도 건강하셔야 부모님도 기뻐하실 거 같은디요.
감기가 심하다고 합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길...
-
song kyung hee
2002.12.02 23:52
지난 4월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가신 아버지때문에 근래엔 더욱더 혼자서 외로우실 엄마 생각에 가슴이 시리도록 울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살아계셔 주시는 것 만으로도 제겐 너무도 큰 위안이되고 힘이 되어 주시는 엄마! 돌아가신 아버지 몫까지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싼 양말 한켤레 에도 눈물 까지 보이시며 고맙다를 연발하시는 엄마.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의 모습입니다. 이 글로 인해 엄마께 안부 전활 드렸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잦아진 큰딸의 전화에 엄마의 목소리엔 어느샌 힘이 생겨 있었습니다. 전화 요금 많이 나온다 걱정하시는 목소리가 너무도 밝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또한번 효를 할 수있는 계기를 주셨음에... 섬기는 교회 형제 자매 여러분 효자 효녀로 뽐나는 우리가 되어봐요. 기도드립니다. -
김지현
2002.12.12 11:34
오늘 친한 선배언니의 부친상을 접했습니다.
크게 상심할 언니의 모습과
저희 부모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집사님의 글을 대하니 더더욱 가슴시리도록
부모님께 불효한 저의 모습에
눈물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답니다.
전화비 많이 나온다고 전화 안하고
또, 부모님께도 하지 못하게 한 제가
엄마, 아버지께 얼마나 많은 아픔을 드렸을까요.
오늘은 꼭 전화를 드려야 겠네요~*
할렐루야 모두 승리하시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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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지.자신을 반성해봐야 겠습니다.우리 매주 한번씩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안부 인사를 드리는 심
천 섬기는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제가 늘 기도하는 한가지 제목이 있습니다.
장모님 건강하게 사시다가(심하게 허리와 다리가 편찮
으십니다.)천국 나라에 가시게 해 다라고 또하는 저희 아버님 주님 만나는 은혜와 건강하게 사시다가 주님과 함
께 하는 영광이 함께 있도록 해 다라고 기도 합니다.
주님은 능력이 있으신분이이 반드시 들어 주실것을
믿으면서 저는 오늘도 기도를 했습니다.
Everything is possible for him who believes.
오늘 남은 하루도 주닝의 은헤가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