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출24:1-18
제목:엿새 동안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모세는 어떠한 모습과 태도로 반응하고 있는지 3가지로 살펴보자.
1. 말씀을 대하는 모세의 태도
모세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말씀과 율례를 전할 때, “모든 말씀과 모든 율례를 전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3절) 여기서 ‘전하였다’는 의미 속에는 ‘상세히 말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또 각각 말씀과 율례 앞에 ‘모든’이라는 말을 쓰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소상하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가 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모세 자신을 위해 하나를 더하거나,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빼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가감 없이 전하였던 것이다.
2. 하나님의 언약을 대하는 모세의 태도
모세는 하나님의 언약을 체결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난 모세는 제단을 쌓고,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하고, 언약서를 읽고 나서, 피를 제단에 뿌리고, 또 백성에게도 뿌리고 나서 이것이 ‘이 모든 말씀에 대해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라고 하며 하나님과의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을 체결한다.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서서, 이 일련의 모든 과정을 하나 하나 차근 차근 해 나가는 모세의 모습 속에서 모세가 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그리고 그 언약의 무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너무나 쉽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하루도 안되서 쉽게 바꾸고 져버리는 시대 속에서, 모세를 통해 다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3. 하나님의 침묵을 대하는 모세의 태도
하나님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시겠다 하시면서 모세를 다시 올라오라고 하신다.(12절)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이 오라하셨기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갔다. 하지만, 하나님은 엿새 동안 침묵하신 후에 일곱째 날이 돼서야 말씀하신다(16절)
하나님이 침묵하셨던 엿새동안 모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성경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쳐주고 있지는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엿새 동안에 모세는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의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믿고 모세는 기다렸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세는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하나님을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였을 것이다.
이 모세를 통해 재림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은 2천년 동안 침묵하고 계신다. 이러한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 속에도 하나님의 뜻하심과 목적하신 바가 있음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말씀을 통해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대림절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오늘의 나를 준비케 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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