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출21:12-27
제목:인간관계에 관한 법
▶첫째, 누군가를 해롭게 할 의도를 품고 살지 말라.
하나님은 사람을 죽였어도, 일부러 죽였는가, 아니면 실수였는가를 중요하게 보신다.(12-14절) 고의적으로 그런 것이라면, 이미 마음에 상대를 해할 마음을 품었다는 뜻이다. 또한 부모를 때리거나, 부모를 저주한다(15절 17절)은 실수로는 불가능한 문제이다. 그리고 사람을 실수로 유괴 납치, 인신매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미리 모든 계획을 세워 고의적으로 저지르는 범죄이다. 왜 하나님은 누군가를 해롭게 할 의도를 가지면 그를 공동체에서 제거시키라고 하시는가? 그런 의도, 그런 생각은 공동체 전체를 어둡고 더럽게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은 바로, <누군가를 해롭게 할 마음을 품는 것>이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비난하는 것은 결코 <실수>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음의 미움과 시기, 분노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누군가를 해롭게 할 마음을 품은 것이기에 하나님은 용납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형으로 다스리라고 할 정도로 악한 것이다. 혹시 마음속에 누군가를 향한 미움, 시기, 분노가 있다면 쓰레기분리수거를 하듯이 깨끗이 비워내라. 그렇지 않으면 형통할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둘째, 누군가를 해쳤을 경우에는 반드시 배상하라.
18-27절 말씀은 “의도는 없지만, 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힌 경우”에 관한 말씀이다.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돌이나 주먹으로 쳤다(18-19절)는 것은 이웃끼리의 관계문제인데, 그러면 때린 사람은 손해배상을 하되, 다 나을 때까지 치료비를 대라는 것이다. 즉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으면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대충대강 넘어가지 말라는 뜻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말로 상처를 입혔을 때 무엇으로 배상해야 하는가?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 욕을 해서 상처를 주었을 경우에는 말로만 하면 충분하지 않다. 상응하는 선물이 정중한 사과와 함께 주어져야 한다. 폭력을 썼을 경우에 사과를 하려면 적어도 무릎 정도는 꿇고 사과를 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중에는 “그걸 꼭 말로 해야 하나?” 이런 사람이 있다. 돈으로만 배상하면 끝인가? 아니다. 말로도 용서를 구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을 때 그냥 대충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사과와 배상을 제대로 함으로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셋째, 나를 해친 자에게 복수하지 말고 용서하라.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23-25절) 이 말씀은 보복을 허락하는 말씀이 아니라, 정반대로 <보복을 막고자 주어진 말씀>이다. 만약 피해자가 죽었다면 가해자에게 죽음을, 눈을 잃었으면 가해자의 눈을, 이가 상했다면 가해자의 이로 배상해야 한다. 굉장히 가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해자로 하여금 정도 이상의 복수를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한 법이다. 상대가 내 눈을 아프게 했다면 상대방의 눈만 다치게 해야지, 그 이상의 보복을 자제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 법을 정하신 것은, 너희가 억울한 피해를 당했을 때에 정도 이상의 보복을 하지 말고 용서하라는 것이다. 왜인가?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있으니, 너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복수하는 자가 아니라, 용서하는 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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