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우리의 노래되시는 하나님
본문: 출애굽기 15:1-13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라고 하면, 멋지고 아름다운 찬양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 성경은 ‘모세의 노래’라는 이름을 달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세의 노래를 묵상하다 생각하게 되는 첫 번째는,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엄청난 뭔가가 들어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노래는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할 뿐입니다.
모세는 그가 본 것, 그가 깨달은 것들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노래가 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습니다.
그걸 나는 보았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지휘관들이 홍해에 잠겼습니다.
깊은 물이 그들을 덮었습니다.
10절에서, 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었습니다. 그들이 거센 물에 납 같이 잠겼습니다. 라고 노래합니다.
하나같이 그가 본 것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대단한 표현처럼 보이지만, 모세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표현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찬양을 통해 성도의 삶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 뿐인데,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증거됨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에는 찬양이 넘쳐납니다.
두 번째, 모세의 찬양 속에서 모든 성도들이 느낄 수밖에 없는 한 마음을 발견합니다.
모세는 2절에서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라고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백이 이사야서와 하박국서에서
그리고 시편에서 하나님에 대한 고백으로 계속 등장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모세의 고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우리 역시, 이와 같은 고백을 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시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달라도 하나님을 만난 성도에게서 같은 믿음의 고백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경험입니까? 그러하기에 오늘 우리가 이 출애굽의 사건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힘이요 노래요, 구원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인 것입니다.
세 번째, 모세는 14절 15절 말씀에서,
블레셋과 에돔, 모암과 가나안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두렵게 할 것이고, 놀라게 할 것이며 낙심하게 할 것이라고 찬양합니다.
이 찬양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 이름들은 아직 이스라엘 백성이 만나지 않은 이방민족들입니다.
이 이름들은 앞으로 이스라엘 민족들이 만나야 할 장애물과 같은 이름들입니다.
그러나 찬양받으시기 합당한 하나님을 경험한 모세는 앞으로 만날 어려움에 대하여 하나님이 이기신다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고백입니다.
오늘 우리가 올려드리는 감사와 찬양도 오늘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일에 대한 신뢰와 소망으로 이어져야 함을 모세의 찬양 속에서 발견합니다.
오늘 내 삶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모든 시간 속에서 변함없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그 삶 속에 하늘의 평강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마른 홍해 길로 걸어가게 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그 믿음이 있다면 오늘을 사는 내 삶의 자리에 확신과 소망이 넘쳐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러한 믿음 안에서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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