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출8:1-15
제목:누구를 상대하고 있는가?
오늘은 10가지 재앙 중에서 두 번째 ‘개구리 재앙’ 이야기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다시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만약 네가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라 하신다. 바로가 이 애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애굽에서 개구리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이어 모세의 이야기를 듣고는 분위기가 다르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3~4절)
무수히 많은 개구리가 나일 강으로부터 올라올 것임을 말하면서 하나님은 바로에게 계속 반복해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라고 말씀하시며 애굽의 왕 ‘바로’ 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이 모든 재앙이 애굽의 왕 ‘너 바로’로 인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꼭 집어 말씀하시는데도 “나는 아니지. 저기 저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이지”하고 듣지 않을 때가 있다. 듣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는 참 쉽지 않다.
하나님이 ‘너 바로’라고 말씀하시지만, 듣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로는 자신이 상대하는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몰랐다. 이제까지 자신의 상대가 모세와 아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문제를 해결할 분은 오직 한 분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음을 바로는 알게 되었다. 그래서 모세를 불러 여호와께 구하여 개구리를 떠나게 해 달라고 한다.(8절)
개구리 재앙에서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다. 이전에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으로 바로에게 전했을 때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냐고, 나는 여호와를 알지못한다고 말했다.(출5:2) 하지만 이제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 없다. 이제 바로는 자신이 상대해야 하는 것은 모세와 아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바로는 여전히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한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우리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모를 때가 있다. 아니 자주 잊어버릴 때가 있다. 매일 마다 듣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너무나 친숙해져서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깜박하고 인정해 드리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오늘도 우리에게 ‘나는 여호와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내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온전히 인정하여 드리는 하루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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