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출4:1-17
제목: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은 나이 80세가 된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가나안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즉각 순종하지 않았다. 여러 번에 걸쳐 변명하며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모세의 변명이 무엇인가? ①모세는 자기가 자격 없는 사람이라고 변명했다.(출3:11) ②모세는 자신이 아는 것이 없어서 안된다고 변명했다.(출3:13) ③모세는 백성들이 자기 말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변명했다.(출4:1) ④모세는 자신이 말하는데 은사가 없다고 변명했다.(출4:10) 모세가 이렇게 여러 가지 변명을 대며 순종하기를 거부하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3가지 이적을 보여주셨다. ①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이적(2-5절) ②손에 나병이 생기게 하셨다가 다시 낫게 하는 이적.(6-8절)/③물이 피로 변하는 이적(9절) 그런데 왜 하나님은 모세에게 3가지 기적을 보여주셨는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 목적은 <백성의 불신앙을 깨뜨리기 위해서>였다.(5,8절) 1, 5, 8, 9절에 믿음과 관련된 말이 5번이나 나온다. 즉, 기적의 목적은 불신앙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삶에도 불신앙이 있지 않는가? 분명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은 하는데, 하나님이 전능하신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그 사실을 우리 삶의 문제에는 적용을 하지 않는 불신앙이 있지 않은가? 믿음은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인데, 지금 우리의 삶에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믿음이 있는가? 오늘 기도하실 때, “하나님, 내 삶에 기적을 행하여 주셔서 나의 불신앙을 깨뜨려 달라고,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믿지 못하고 있는 나의 불신앙을 깨뜨려 주옵소서” 기도하기 바란다.
▶둘째 목적은 <모세의 두려움을 깨뜨리기 위해서>였다. 모세가 변명하며 불순종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두려움인가? 실패할까봐. 거절당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모세는 과거 40세에 동족을 위해 나섰다가 실패했다. 결국 그는 살인자요, 도망자요, 실패자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다시 실패할까봐 두려운 것이다. 지금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고 불순종하는 근본적 이유는 “내 능력으로는 안된다. 나는 실패할 것이다”라는 두려움이다. 모세가 이렇게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 이유는 자기 자신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즉 모세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에 두려움에 빠져서 순종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두려움을 해결하시고자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주목하셔야 하는 것은 <모세의 지팡이>이다. 왜냐하면 모세의 지팡이는 모세 그 자체를 가리키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톱카피 박물관’을 가면 모세의 지팡이가 전시되어 있는데, 길이가 겨우 1미터 남짓에, 굵기는 대나무보다 더 얇아 지팡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약간 굵은 회초리>라고 하는 편이 훨씬 어울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볼품없는 지팡이가 모세의 손에 있을 때는 양떼를 인도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하나님께 붙들린 바가 되자, 기적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 모세의 지팡이에 뭔가 신령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인가? 아니다. 지팡이는 여전히 볼품없고 초라했다. 단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지금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얼마나 크냐? 얼마나 많냐?로 인해 낙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냐?>라는 것이다.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는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된다.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 재능이 아무리 많아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1)불신앙이 아닌,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라. 그리고 2)자기의 힘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의 힘을 바라보는 성도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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