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국의 비밀, 교제함
본문: 마태복음 25 : 24 – 30
마태복음 13장 ‘씨 뿌리는 비유’ 로 시작되는 천국의 비유는,
25장 ‘달란트 비유’ 의 말씀으로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달란트 비유의 마지막 25장 29절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고 하신 말씀은
13장 씨뿌리는 비유에서 12절의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고 하신 말씀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천국에 대한 말씀의 시작과 끝에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머리와 꼬리, 처음과 끝이 서로 이어져 통한다는 뜻의 ‘수미쌍관’ 이라 말합니다.
또 주로 천국이란 어떤 곳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해 주시던 주님은 24장, 25장에 와서는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 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에 있어 강조되는 기준이 있습니다.
‘관계’ 입니다.
열 처녀의 비유도, 달란트의 비유도 모두 ‘관계’ 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주님은 남은 처녀들이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25:11) 라고 간청할 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25:12절)라고 답하십니다.
‘관계없는 자’ 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자의 결론도 ‘단절’입니다.
이제는 그 주인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정말 슬퍼해야 할 것은, 달란트를 빼앗겼다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걸 모르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어리석은 삶인지를 주님은 이야기하십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들이 달란트를 받자마자 보이는 행동이 무엇입니까?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주인의 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인이 왜 내게 이 큰돈을 부탁하는지를 알기에, 그들은 고민하지 않고 그 돈을 가지고 장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 앞에 나오는 모습을 보십시오.
내 것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습니다.
앞서 주님의 비유 중에 포도원을 위탁받았던 청지기들은 주인이 수확한 것을 받고자 사람을 보낼 때 아까워했습니다.
돌려주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그 포도원을 자기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달란트 비유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까워하지 않으며, 주인에게 자신이 수고한 모든 것까지 기꺼이 기쁨으로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마음이 가능합니까?
주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럴 수 있습니다.
아까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인과 바른 관계 가운데 있는 사람이 이와 같이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과 이들의 관계는 사랑의 관계인 것입니다.
이들은 주인이 나를 얼마나 믿고 사랑해 주고 있는지를 너무도 잘 알기에, 그 사랑에 이렇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어떻습니까? 그는 주인을 오해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주인을 해석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의 가장 큰 비극은, 주인과 바른 인격적인 관계 가운데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로인해 그는 있는 것까지 다 빼앗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은 28절에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29절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 ‘있는 것’ 과 ‘없는 것’ 은 무엇입니까?
이 말씀은 좀 난해한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사랑’ 을 넣어 보십시오.
이 말씀이 완성됩니다.
사랑이 있다면, 그 사랑은 더욱 풍성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좀 부족해 보이는 사랑이라도 그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라면, 누구도 그 사랑을 멸시하지 않고 존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거짓된 사랑, 계산된 사랑과 같은 순수하지 못한 사랑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이 말씀하시는 이 관계를 온전케 하는 것,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천국은 그런 곳 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바르게 알 때, 우리는 천국의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관계가 바른 사람이 굴절되지 않은 눈으로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이 무엇입니까? 착하고 충성된 종들에게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우리가 누리게 되는 천국의 삶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는 자가 받아 누리는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그 사랑에 사랑으로 반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