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마 23:13~22
제목:눈 먼 인도자
23장 13~36절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범한 죄악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시면서 7가지 저주를 선언하신다. 그 강도는 점층적으로 더하여지는 구조로 되어 있고, ‘화 있을진저’라고 시작하는 7가지의 저주 선언 중 3가지가 오늘의 본문 내용이다.
첫 번째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13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왜곡했다. 원어적으로 보면 천국 자체를 봉쇄하여 사람들의 천국행을 가로막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의 신앙의 모습이 예수님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는 모습은 아닌지 때때로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우리의 일터와 가정과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이 흘러가는 길목을 내가 막고 있는 모습은 없는지 뒤돌아봐야 한다.
두 번째: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15절)
종교적 세력을 확장시키려 애쓰는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진리와 진실성이 부족하고, 사람의 시선을 더욱 의식하는 위선적인 선생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기에 개종자들은 오히려 이전보다 못한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열심 또한 위선적이지 않기를 원하신다.
세 번째: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16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영적으로 앞을 보지 못하고,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임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성전으로 맹세하면 안 지켜도 된다고 말하면서,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미 돈에 대한 욕망이 그들의 마음의 눈을 멀어버리게 했음을 의미한다.
성전의 금보다 성전이, 그리고 예물보다도 제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있지만 돈에 대한 욕망이 이것을 뒤집는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것에, 진리가 아닌 것에 눈이 멀어버린 이 시대의 많은 인도자들이 있다. 그렇기에 인도자는 바로 볼 줄 아는 눈이 참으로 중요하다. 또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눈을 어둡게 하는 것이 있다. 그렇기에 진리 그대로 보고, 사실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오늘 하루 우리 삶의 참 인도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