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14:1-12

제목:역사의 주인

 

▶첫째,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 인생이 안전하다.

 

오늘 본문의 기록목적은 <이방인들의 전쟁사>를 기록하고자 함이 아니다. 믿음이 아닌, 물질의 유익을 따라간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비참함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이다. 소돔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땅이었지만, 롯은 믿음의 원리에 의해 그곳을 거부하지 않고, 물질의 원리를 따라 그곳을 선택했다. 롯은 나름대로 머리 굴려 나름대로 좋은 땅을 선택했다. 물이 풍부한 소돔땅에 머물면 목축하기에도 좋고, 그래서 물질적으로 부요하게 되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머리 굴려 생각하여 선택했지만, 자신을 부요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 줄 것 같았던 그 땅은 전쟁터가 되어버렸고, 롯은 전쟁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분명 겉으로 보면, 세상 나라들끼리의 전쟁이다. 롯은 그냥 재수 없이 거기에 휘말린 것뿐이다. 그러나 성경은 초점을 그들에게 맞추지 않는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인 롯이 잘못된 선택을 했고, 그에 따라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인생의 복은 사람의 지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복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복을 받으려면 자기 지혜를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늘 말씀드리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안전지대는 없다. 생명보험, 암보험, 여행보험 등을 가입하며 아무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여러분의 인생은 안전하신가? 주님이 함께 하시는 곳은 그곳이 비록 벼랑 끝이라도 안전하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그곳이 비록 왕궁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복 중의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다. 주님과 함께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며, 주님과 함께 하시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큰일을 하느냐 보다, 지금 주님과 함께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주님과 함께 하시지 않으면 수고의 떡을 먹는 것이 헛되고 헛된 것이 된다.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당장 유익은 있어보일지라도, 결국은 수치와 비참함과 멸망임을 오늘 본문이 말씀하신다. 반대로 하면,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 당장은 손해가 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진정한 승리요, 유익이다.

 

▶둘째, 세상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본문의 전쟁은 3가지 이유 때문에 일어났다. ①소돔이 악함으로 하나님이 징계하신 사건(창13:13)이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족속을 진멸하시는 이유도 죄악 때문이다. ②롯이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아닌 세상을 선택한 것에 대한 징계(벧후2:8)이다. 롯은 믿음이 아닌 물질의 유익을 쫓아갔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전쟁을 통하여 잘못된 선택에 대한 징계를 내리시는 것이다. ③아브라함의 믿음을 성장케 하기 위한 목적이다.(히11:33) 이 일로 인하여 아브라함은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게 된다. 그래서 전쟁 이후에 소돔왕이 주는 물질도 거절하는 담대함을 가지게 된다.(창14:21-23)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일어난 이 전쟁은 하나님의 주관하신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의 실존만 믿는 것은 신앙의 초보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는 믿음까지 나아가야 한다. 성도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 사람이다. 세상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건사고, 어떤 문제, 어떤 상황을 만나든, 그 배후에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해야 한다. 세상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수 있게 되고, 오히려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게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며, 화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시는 전능자이시다. 혹시 내가 믿음 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생에 고난이 그치지않고, 믿는데도 복을 누린 적이 없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라.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