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마17:14-27
제목:때를 준비하심
오늘의 본문을 통해 예수님 자신이 걸어가야 할 십자가의 길과 때를 준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
1.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신 이야기에서도 예수님은 때를 준비하신다.(14~21)
변화산 사건이 있은 후에 예수님은 무리에게 돌아왔을 때, 제자들은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었다. 제자들도 어찌된 영문인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전에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파송하실 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왜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 곳에 있는 무리들과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라고 책망하신다.그리고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곧 너희 떠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너의 믿음이 이렇게 작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제자들은 믿음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이전에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친 능력이 마치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똑같이 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능력은 제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이다. 제자들이 믿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그렇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의 때는 다가오는데, 제자들은 여전히 믿음의 참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아직 준비되지 못했음을 책망하시며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
2. 죽음과 부활을 다시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때를 준비하신다.(22~23)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 모아놓고 다시한번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총 세 번에 걸쳐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셨는데, 이번이 두 번째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이해하지 못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만 생각하고, 부활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서 알려주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예수님은 자신의 때를 준비하고 계신다.
3. 성전세 논쟁을 피하시며 예수님은 때를 준비하신다.(24~27)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너희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않느냐 하고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성전세를 내겠다고 말씀하신다. 성전세를 내지 않으면 자칫 성전을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아직 예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때를 기다리고 준비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
오늘 본문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잊지 않으시고 자신의 때를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의 때를 위해 진짜 준비되어야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니라 제자들 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준비시키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도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그 때를 기다리며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참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준비되고 훈련되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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