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14:22-36
제목: 풍랑 위를 걷는 인생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는 씨름이 있다면 그것은 유혹과 의심의 씨름이다. 오늘의 본문은 유혹과 의심의 씨름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그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첫째. 유혹의 씨름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가르침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고 나서 무리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한다. 이에 제자들도 이 소리에 점점 동요되고, 유혹을 받는다. 그런데 그 유혹도 잠시! 예수님은 곧바로 제자들을 배에 태워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시고, 예수님 자신은 홀로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신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는 유혹은 제자들에게도 유혹이었지만, 참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계신 예수님에게도 유혹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도 즉시 떠나게 하시고, 예수님 자신도 그 자리를 떠나신다. 그리고 홀로 하나님 앞에서 머물며,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이 이 세상의 왕의 길이 아닌 십자가의 길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신다.
많은 공동체나 적은 공동체나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 크고 작은 명예와 권력에 대한 유혹이 있다. 우리 역시 알게 모르게 그러한 유혹들이 있다. 이에 예수님께서 하신 방법은 유혹을 이길 수 없다면 피하게 하시고, 차단 시켜 주신 것이다. 나의 삶과 교회 가운데 이런 유혹을 피하거나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두 번째. 의심의 씨름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가르침
밤중에 바다로 떠난 제자들이 거친 풍랑으로 매우 오랜 시간 고난을 당한다. 두려운 가운데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물위로 걸어오시며 제자들을 안심시키신다.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만일 주님이시면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고 해 달라고 한다. 이에 예수님은 ’오라‘고 하시고,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거친 풍랑 위를 걸어서 예수님을 향해 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예수님을 바라보며 풍랑을 위를 잘 걸어가던 베드로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풍랑을 보기 시작하면서 그만 바다에 빠져버린다.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으로 ’오라‘하시는 그 하나님의 음성에, 배에서 내려 예수를 바라보며 풍랑 위를 걸어가는 인생되시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걸어가는 길에 비록 우리의 연약함과 의심으로 인하여 바다에 빠질지라도, 그때마다 예수님을 향해 부르짖으며, 부르짖는 자에게 손 내미시며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다시 풍랑 위를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기를 원한다. 오늘도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다가오는 유혹과 의심의 씨름에 승리하는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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