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마13:18-23
제목:마음에서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
마태복음 13장은 흔히 천국 비유장이라고 한다. 그 중 오늘 본문은 ‘씨뿌리는 비유’에 대해 예수님께서 풀어 설명해 주시는 말씀이다. ‘씨뿌리는 비유’에 있어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즉 복음이자,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을 말한다. 그리고 네 가지의 땅은 우리의 마음을 가리킨다.
오늘 네 가지의 땅의 모습을 통하여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 뒤돌아보기 원한다.
첫 번째 땅은 길가와 같은 마음이다.(19절)
이 마음을 소유한 자는 가장 절망적인 상태이다. 불신과 죄를 사랑하는 경향성이 강해서 그 마음이 마치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는 상태이고, 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내리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영적으로 죽어있기에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씨앗을 빼앗아 간다.
두 번째는 돌밭 같은 마음이다.(20-21절)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처음 말씀을 들을 때는 기뻐한다. 처음에는 기쁨의 눈물도 흘리고, 감동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뭐든지 할 것 같다. 그런데 잠시 동안 감정에 이끌릴 뿐이다. 그래서 믿음 가운데 환란과 박해가 생기면, 곧 믿음을 포기한다. 믿음의 좋을 것만 취하고 싶은 마음이고, 대가 지불이나, 헌신 등은 없다. 그 믿음은 지속적이지 않고 잠깐 반짝 반짝 할 뿐이다.
세 번째는 가시떨기 같은 마음이다.(22절)
이 마음은 세상의 것을 지나치게 좋아하거나, 세상에 것에 지나치게 얽매인 마음이다. 그런데 이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이 심기어진 사람이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지만 곧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버렸고, 결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사람이라 한다.(약 1:8) 믿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열심히 믿는 것 같은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열매는 없는 모습이다.
마지막 네 번째는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이다.(23절)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마태복음에서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이라 했고, 누가복음에서는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하는 것(눅8:15)이라 한다. 즉 좋은 땅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복음을 듣고, 깊이 이해하려 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고 굳게 붙들며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 그러할 때 결국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것도 30배, 60배, 100배, 즉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오늘 나의 마음은 어떤 땅인가? 바라기는 우리의 마음이 점점 좋은 땅을 향해 성숙해지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여러 가지 힘듦과 어려움 속에서 인내하고 견디며,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신 길을 따라 걸어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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