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45:16-28
제목:하나님이 하신 일
요셉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하셨다고 고백한다(45장 5~7절) 그러면서 앞으로 흉년이 5년이 더 남았으니 돌아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애굽으로 오라고 한다.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식에 바로와 모든 신하들이 기뻐한다. 요셉이 얼마나 애굽에 존경받고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바로는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 땅으로 양식을 가지고 돌아가서 아버지와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애굽으로 오라고 한다. 특히 바로가 요셉의 가족들을 애굽으로 초청할 때, 한 나라의 국빈을 초청하는 둣하다. 특히 그 당시 고대근동 시대에 수레는 애굽 밖에 없었다. 그 수레를 가져가서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오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의 진짜 후손들은 어땠을까? 우리는 창세기의 실제적인 1차 독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임을 알고 있다. 그들은 이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우리가 이 땅에 종으로 온 것이 아니였구나, 처음에 애굽으로 왔을 때는 귀빈처럼 왔었구나, 우리의 정체성은 종이 아니었구나,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구나” 하고 깨닫았을 것이다. 우리 역시 성경의 말씀을 보면서 이처럼 우리가 세상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늘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이 요셉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누가(지파) 처음으로 요셉을 죽이자고 주동했을까 아닐까? 이 질문에 대답은 요셉이 형들을 가나안으로 돌려보내며 한 말에 찾을 수 있다.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24절)
즉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지 말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깐 더 이상 누가 잘못을 했는지, 누구 때문이지 탓하지 말라는 것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역시 요셉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지파가 요셉을 죽이자고 했는지 찾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지나간 과거에 머물지 말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지금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에 더 주목하며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해야 한다. 오늘도 나의 삶에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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