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31:1-16
제목:벧엘의 하나님을 찾아서
오늘의 말씀은 야곱이 20년간의 하란의 생활을 마치고, 고향을 돌아가려고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느 날 야곱은 라반의 아들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는다. 야곱이 자신들의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아 거부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또 얼마 뒤에 삼촌 라반이 자신을 바라는 눈길이 예전과 같지 않음도 보게 된다.
이에 야곱은 고민이 된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제야 하란에서 어느 정도 터를 잡고, 기업을 세울 정도의 재물도 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자신을 죽이겠다고 했던 형 에서가 살아 있는 것은 더 고민이 된다. 그런데 이런 고민과 갈등이 더 깊어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에 말씀하신다.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제 야곱에게 꼭 돌아가야 할 이유, 하나님이 말씀이 임했던 것이다.
이때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곧바로 따른다. 이에 곧바로 라반의 눈을 피해 라헬과 레아를 부르고,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음을 이야기 한다.(11~13절)
하나님께서는 이제 야곱에게 진정한 회복의 여정을 떠나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회복의 여정을 떠나기 앞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위로해 주신다. 그 동안 라반이 야곱에게 행한 모든 속임과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이다. 야곱은 참으로 깊은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우리도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났을 때 참 위로를 많이 받는다. 왜냐하면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위로를 넘어 신앙 회복의 과정에 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내가 당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행한 모든 것도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내가 당한 것에 주목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당한 일에 주목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구할 때, 우리는 더욱더 변화와 성숙을 이루어 낼 수 있고, 더 깊은 신앙의 회복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또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신다 그리고 벧엘에서 진정한 회복을 명령하신다.
사실 야곱이 벧엘에서 깨닫은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그 어느 곳도 벧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란에서도 처음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벧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란에서 영과 혼과 육 모두 치열하게 살아야 했던 야곱은 점차 믿음과 고백이 혼미하여졌던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자신에게 드렸던 예배를 다시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할 수 있는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 하신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어느 곳이든 그곳이 벧엘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의 회복을 위한 특별한 벧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영과 혼과 육이 주님 안에서 온전한 쉼을 얻고 온전한 회복을 위한 나와 하나님만 아는 벧엘이 있어야 한다.
오늘 하루 나와 하나님만 아는 벧엘은 어디인지 찾아보자. 매일의 일상 속에서는 작은공간도 벧엘이 될 수 있다. 처음 하나님을 깊이 만났던 곳 역시 회복을 위한 벧엘 일 수도 있다. 또 지금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곳 역시 회복을 위한 벧엘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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