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렘39:1-18
제목:믿음의 참된 가치
▶첫째, 믿음으로 사는 것은 그 과정만 볼 때는 남을 위한 것 같지만, 결국은 자기를 위한 것이다.
예레미야는 지긋지긋하게 말을 듣지 않는 이스라엘을 위해 그들이 멸망당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40년간을 줄기차게 전해왔다. 그런데 그 과정속에서 그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가? 왕과 신하와 백성들에게 당한 핍박이 얼마나 많으며, 렘27장에 보면 짐승처럼 멍에를 메기도 하고, 32장에서는 귀한 돈을 들여 쓸모없는 땅도 사야했다. 그것은 에벳멜렉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가만있으면 될 것을, 예레미야가 구덩이 속에서 죽을까봐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를 살리려고, 왕앞에 나아간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괜히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건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교훈이 무엇인가?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의 믿음의 행동은 <괜한 희생과 손해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어, 멸망의 순간에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즉, <그들이 믿음으로 산 것은 결론적으로 보면 다 자기를 위한 일>이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하는 것, 교회 일에 순종하여 행하는 모든 것은 다 자기를 위한 것은 없고,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실제는 그 모든 것이 철저히 자기 자신을 위한 것임에도 분명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선악간에 행한 모든 것을 갚아주시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산 자에게는 상으로 갚아주시고, 악으로 행한 자에게는 형벌로 갚아주신다. 그러므로 누군가 나의 헌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건 다 자기를 위한 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수고를 하고서도 오히려 감사 감격하는 성도가 되라.
▶둘째, 믿음으로 사는 것이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진가를 드러낸다.
하나님은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엄청난 심판을 내리신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온역으로 죽으며, 삼분의 일은 바벨론 군사의 칼에 죽을 것이며, 나머지 삼분의 일은 사방으로 흩어지되, 칼이 따라온다. 즉 역시 살지 못할 것이다”(겔5:12)라고 말씀하셨다. 즉 결국 살아남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며, 혹 살아남았다 할지라도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온 나라가 초토화되고, 온 민족이 다 환란을 당하는 와중에도, 믿음으로 산 사람,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은 보호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평소에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고생이며, 손해이며, 피곤해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음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지 않으려하고, 열심을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살아보았자, 뭐 다른 것이 있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의 참된 가치는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된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 즉, 정말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이 필요할 때, 정말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안되는 절대적 위기가 닥칠 때에, 믿음의 위력은 엄청난 진가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란다. 그러므로 우리가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다 하여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다 그게 그거라며 하나님을 믿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반드시 믿음으로 산 것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을 믿음으로 살라. 그러면 반드시 믿음으로 산 것을 감격하고 기뻐할 날이 올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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