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행9:1-9
제목:변화된 인생이 되려면
▶첫째, 사랑의 주님을 만나야 인생이 달라진다.
오늘 본문에 사울이 다메섹에 가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었다. 사울의 계획은 예수 믿는 사람을 체포하는 것이었다. 1절에 보면, 그리스도인에 대한 사울의 태도는 “위협과 살기가 등등한 상태”였다.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다는 말은, 위협과 살기가 사울의 속에 가득했다는 뜻으로, 그리스도인을 전부 옥에 가두고 죽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충만한 상태였다. 이런 사람이 예수 믿기 쉬울까? 어렵죠? 그런데 위협과 살기가 등등했던 사울은 다메섹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어떻게요? 주님께서 사울을 찾아와 만나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 사울의 계획에 없던 일이 생긴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은 우리의 계획이나 의지나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사랑의 주님께서 찾아와 만나주셨기에 우리의 삶이 변화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원치 않는 환경에 떠밀려 믿게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사랑하사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 <여러 가지 상황과 사건들을 통해>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끈질긴 추적, 즉 사랑과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의 믿음은 불가능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다. 여러분, 사랑의 주님을 만나야 한다. 사랑의 주님을 오늘도 만나고, 내일도 만나라.
▶둘째, 영적인 시각이 열려야 인생이 달라진다.
본문 2절에 보면, “사울이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했다”고 나온다. 그 이유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은 “그 길에 속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 의미하는 바는, “그 도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사울의 눈으로 볼 때, 예수는 가짜이고, 기독교는 이단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 사울의 판단이 옳았는가? 아니다. 실상 사울이 없애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단의 길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생명의 길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그의 판단, 그의 시각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분명 그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고, 분명 예수 믿는 사람들과 동일한 구약성경을 믿는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올바른 눈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울을 만나실 때, 사용한 방법이 바로 빛으로 그의 눈을 어둡게 하신 것이다. 빛은 실상을 밝히는 것이다. 빛이 비추면 모든 실체와 정체가 드러난다. 사울의 실상이 무엇인가? 영적인 소경이었다. 8절에 보면,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한다. 이것은 사울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즉 사울은 이제까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진리를 전혀 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이었던 것이다. 주님은 잠시 그의 눈을 멀게 하심으로 사울로 하여금 자신이 영적 소경인 것을 깨닫게 하셨다. 그런데 여러분, 눈을 떴으나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사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세상에는 언제나 이처럼 눈을 떴으나 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들이 있다. 사람이 왜 교만해지는지 아는가? 자기 자신을 바르게 보지 못해서 그렇다. 왜 함부로 남을 정죄하는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몰라서 그렇다. 왜 못 보는 것인가? 육적인 눈만 가지고 있고, 영적인 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인 눈이 열리는 것>이다. 영적인 눈이 열려야 바르게 볼 수 있다. 9절에 사울이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않았다고 말씀한다. 사울이 사흘간 보지 못했던 시간은 결코 쓸모없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그 시간이 오히려 사울의 인생을 바울로 변화시키는 극적 대변화의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인생이 달라지려면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야 한다. 특별히 영적인 세계를 보는 눈, 하나님이 나를 위해 행하시는 일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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