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행6:1-11
제목: 교회의 일꾼이 가져야 할 자질들
말씀: 주한길선생님
본문은 교회 조직에 관한 최초의 기록입니다. 초대교회가 점점 부흥하자 수적으로 양적으로 커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일이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행정적인 매끄럽지 못한 일들이 생겨나게 시작한 것입니다.
그 첫 번째의 사례가 바로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사건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헌금을 많이 하였는데
그 헌금으로 불쌍하고 가난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구제합니다. 그런데 그 구제하는 일에 있어서 헬라파 과부들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원망이 생겨난 것입니다.그러니까 본토 출신 유대인들이 텃세를 부리며 지역과 출신으로 사람들을 차별 대우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차별&분쟁의 문제가 원망으로-광야교회)
교회가 구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성도들이 다른 성도들을 원망하게 된 것을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볼 필요가 있을까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교회 내의 다양한 불화와 알력으로 힘을 잃어버리고 심지어 쪼개지는 경우가 허다한 현실을 고려하면 이 문제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실제로 교회의 문제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닙니다. 대부분 사소한 감정의 문제를 통해 일어나 결국 사랑으로 서로 돕고 섬기는 신앙 공동체를 흔들 때가 많습니다. 초대교회가 한창 성장을 거듭해 갈 무렵에, 이와 같은 교회 내부의 문제는 교회의 일치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빨리 수습할 뿐 아니라 질서정연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교회 그 조직에 합당한 직분자를 시급하게 세울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교회 일꾼의 자격과 원리를 제시함으로 교회가 어떤 사람을 일꾼으로 세워야 하는지 잘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을 세울 때 사사로운 정이나 관계에 끌려서 선출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과 성도가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그런 합당한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사람을 세우는 몇 가지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먼저 4가지의 내면적인 자질-영적인 면을 요구합니다.
1) 성령이 충만한 자여야 합니다. : 영적인 사람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동력은 성령입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 때,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한 삶은 신비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그 사람을 완전히 지배하는 삶을 말합니다. 생각과 감정, 태도와 같은 전인격을 통제하는 삶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가? 일대일제자양육의 내용 중에 “어떻게 하면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단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①주님의 명령에 따라 성령 충만의 필요를 느끼고 간구해야 합니다.
②성령이 일할 수 있도록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③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도록 자신의 생활을 전적으로 의탁해야 합니다.
2) 지혜가 충만한 자여야 합니다. : 일처리 능력이 있는 사람
솔로몬은 지혜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잠8:11/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지혜는 어떤 정보나 지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는 학식과 일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물을 볼 수 있고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며, 사무를 감당할 수 있는 식견입니다.
교회가 일꾼을 세울 때 그 사람이 정직하고 좋다고 해서 일꾼으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교회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상황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여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가? 약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 사도는 부족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구하라고 했습니다.
3) 믿음이 충만한 자여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사람
교회 일꾼은 기본적으로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삶 속에서 행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의지함으로써 승리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웬만한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일에 흔들리고 상처를 받는다면,
어떻게 교회 일을 섬길 수 있겠는가? 집사는 교회의 재정을 맡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직하고 진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가?(아멘신앙-성실과 정직)
자신의 아들이 귀신이 들려 괴로워할 때 아버지는 예수님께 한 번 고칠 수 있으면 해 보세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구! 식으로 부탁했습니다. 마9:2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실패한 제자들이 그 이유를 물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막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그리고 믿음의 대표적인 사람이 다니엘인데, 그의 아멘 신앙을 본받자!
단6:4/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아멘)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4)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타인의 인정을 받는 사람
교회의 일꾼은 교회 안에서는 물론,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딤전3:13)
교회들에게 책망을 받거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은 일꾼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일꾼은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어떤 추한 결점도 없으며, 오히려 모든 일에 덕스러운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처럼 일꾼은 빛을 잃은 어둠이 되지 않아야 하고, 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불신자와 교인들에게 비난받는 자를 교회의 일꾼으로 세운다면 복음의 장애가 될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변으로부터 인정과 칭찬받는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교회에 좋은 일꾼을 세우는 것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지름길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에서는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집사는 선한 명예와 진실한 믿음과 지혜와 분별력이 있어 존숭(尊崇)을 받고 행위가 복음에 합당하며, 그 생활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만한 자 중에서 선택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늘 한국교회의 직분은 너무 값싸게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회 나온 연차가 되면 자동적으로 과거에 무슨 잘못이 있어도 별한 검증의 과정도 없이 직분이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교회에선 연차에 대한 존중이나 또 호칭의 문제로 그냥 그렇게 부르기 편해서 모두에게 집사님! 집사님! 그렇게 합니다.
저도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알지만 지금 집사의 자격을 논하면 누가 당당해 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흔히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요! 부족하지만 그래도 직분을 가지고 세워두면 그래도 성도로 있을 때보다는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에 기도하면서 기다려보는 것입니다. 이제 좀 달라져야 합니다. 주님이 우릴 충성되게 여겨서 그렇게 주신 직분인데, 우리가 너무 값싼 직분으로 소홀하게 대한다면 우리를 세우신 주님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다시 회복하고자 하는 초대교회는 달랐습니다. 교회의 직분이 시작하는 집사를 세울 때, 매우 엄선된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자신은 자신의 직분에 대해 어떤 내적인 모습을 가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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