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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사랑의교회

2023-6-21 큐티말씀 - 여호와의 전 곳간을 맡았고(대상26:20-32) - 김도완목사

사무간사22023.06.24 19:28조회 수 13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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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대상 26:20-32

제목:여호와의 전 곳간을 맡았고

 

어제 본문에서는 문지기 직무를 맡은 자들의 명단을 기록했다면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곳간을 맡아서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레위인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 조금만 힘내시면 이제 대하 사극 드라마 왕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지금까지도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제 아시겠죠? 여러 차례 말씀드린대로 성경에는 쓸데 없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명단 우리편에서는 뭐야? 아직도 안 끝났어 하는 이 부분도 다 뜻이 있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성도의 수고와 눈물을 아신다. 이걸 설명하는 부분임을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 20절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레위 사람 중에 아히야는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맡았으며" 여기서 '아히야'라는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여기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성경에는 6명의 아히야 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없어 보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아힘‘ 이라고 하는 '형제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역개정 성경은 '아히야' 이름을 그대로 번역하고, 새번역과 공동번역성경은 '형제들'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형제들'로 번역하는 것이 그 다음 이어지는 내용들과 더 맞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 어떤 형제들은 문지기를 어떤 형제들은 창고를 맡았다. 이게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계속해서 24절입니다.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자손 스브엘은 곳간을 맡았고" '맡았다'라고 한글로 번역된 '나기드'는 총관리인' 총감독관에 해당 됩니다. 그러니까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자손인 스브엘이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곳간과 창고의 총관리인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전 곳간이 뭐하는 곳이냐면요. 역대상 9장 28절과 29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어떤 자는 섬기는 데 쓰는 기명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어가고 수효대로 내어오며 또 어떤 자는 성소의 기구와 모든 기명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맡았으며" 하나님의 전 곳간은 백성들이 바친 제물과 여러 가지 성전 기물들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성물 곳간은 오늘 본문 26절과 28절에 그 용도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26절입니다. "곧 다윗 왕과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군대의 모든 지휘관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라" 28절인데요 "선견자 사무엘과 기스의 아들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무엇이든지 구별하여 드린 성물은“ 이 성물들은 27절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여호와의 성전을 개수하는 일'에 사용되어지기 위해 따로 구별하여 보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개수 한다는 말은 '건축과 수리, 보수공사' 등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성도님들 레위인들의 직무를 설명하는 오늘 본문이 대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성도님들 우리 교회에 창고가 몇 개가 있는지 아십니까? 최근 자판기가 생겨서 음료수를 보관하는 창고가 하나 더 늘었는데요. 주방 창고가 계단 아래에 있고 본당 자바라를 걷으면 하나 자모실 아래 몇 개 또 라운지 뒤편에 창고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 교회 시설관리팀은 누가 담당하시는 줄 아시나요? 어제 로비 스탠드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해야합니다. 또 어제 복도에 웅진코웨이 정수기가 한 대 새로 설치됐습니다. 솔직히 주일예배만 드리고 가시는 분들은 교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시죠? 그런데 교회 운영위원들이나 제직들은 교회의 일에 깊이 관여합니다. 집사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단어가 바로 그런 뜻입니다. 관리한다~ 돌보다. 집사님들 아시겠죠? 레위인들이 곳간을 맡았다는 의미는 필요한 것을 들여오고, 필요한 것을 내 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냥 누가 못 훔쳐가게 지킨다는 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에 관련된 일이기에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뜻입니다. 나간 것이 정말로 필요한 곳에 쓰여졌는지, 잘못 쓰여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하고, 잘못되었다면 고쳐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여러 사람이 함께 재정부를 맡아 헌금을 계수하고 집행하고 재정감사와 행정감사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새벽에 들어오신 분들을 보니까 다들 집사님들 이상이신데요. 교회 살림과 운영에 관심을 가지시고 돌아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결론 부분인 29절입니다. "이스할 자손 중에서 그나냐와 그의 아들들은 성전 밖에서 이스라엘의 일을 다스리는 관원과 재판관이 되었고“ 그런데 성도님들 레위사람들이 하나님의 성전에 관련된 일만 맡은 것이 아닙니다. 역대상 23장 3절에서 5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레위 사람은 삼십 세 이상으로 계수하니 모든 남자의 수가 삼만 팔천 명인데 그 중의 이만 사천 명은 여호와의 성전의 일을 보살피는 자요 육천 명은 관원과 재판관이요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 계수된 레위 사람 3만 8천명 중에 6천 명은 '관원과 재판관' 이었습니다. 그들의 일이 무엇입니까? 30절 끝부분에서 이를 설명하는데요 "여호와의 모든 일과 왕을 섬기는 직임"이라고 나와 있고, 32절 끝부분에는 "하나님의 모든 일과 왕의 일을 다스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성도님들 이스라엘은 신정왕국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과 왕의 일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처럼 교회의 일과 세상 일이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일상의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 15절 말씀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셨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임무를 주셨습니다. 

 하나는 에덴 동산을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스리다'의 히브리어 동사가 '아바드' 입니다. 아바드는 섬기는 것입니다. 아바드 다음에 목적어로 하나님이 나오면 아바드는 '예배하다'란 뜻이 됩니다. 두번째 임무는 그것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키다'는 히브리어로 '샤마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샤마르'는 '지켜 보호하다, 보존하다'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일상을 통해 주신 두 가지 임무는 바로 '섬기는 것'과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바드'와 '샤마르' 이 두 동사는 레위지파, 특히 제사장들의 임무와 관련된 동사입니다. 민수기 3장 7절과 8절입니다. "그들이 회막 앞에서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를 위하여 회막에서 시무하되 여기서 사용되는 단어가 '아바드'이구요 곧 회막의 모든 기구를 수직하며 여기서 말하는 단어가'샤마르’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장막에서 시무할찌니'아바드가 사용됐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자의 삶은 세속의 일과 거룩한 일이 따로 구별되어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세속의 일에서도 '아바드' '샤마르' 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제사장들의 성전과 관련된 일에서 '아바드' '샤마르' 하는 것과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3만 8천명 가운데 6천명은 관원과 재판관의 일을 행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모든 일을 하게 행하였던 것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목회자의 일이나 여러분의 일이나 똑같이 거룩하다는 뜻입니다. 저는 강대상에서 요즘은 이렇게 줌 앞에서 성도님들은 부엌에서나 직장에서 교회에서의 예배나 일상의 예배나 똑같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왕같은 제사장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두신 그 장소가 거룩한 예배의 장소임을 기억하시고, 아바드-섬기시고, 샤마르-지키시는 제사장의 일을 잘 감당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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