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대상26:4-8
제목:섬김의 축복
첫째, 하나님은 당신을 섬기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5절)는 말씀의 근원은 바로 역대상 13장이다. 다윗은 왕이 되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럇여아림에 사는 아비나답이라는 사람의 집에 보관되어 있었던 언약궤를 옮기는 와중에 아미나답의 아들 웃사가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언약궤를 손으로 붙들었다가 하나님께서 죽임을 당했다. 그래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은 취소되었고 언약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임시로 모시게 되었다. 그런데 왜 다윗은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모시게 했을까? 그것은 웃사의 죽음을 지켜본 사람들이 언약궤 모시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윗조차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는 것을 두려워했으니, 다른 사람들은 오죽했겠는가? 그래서 어느 누구도 감히 자기 집안으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집으로 모셨다. 물론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집으로 모신 것에는 다윗의 명령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명령에 순종해서 모셨든지, 아니면 자원함으로 모셨든지,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집에 3개월간 모셨는데, 그로 인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대상13:14) 집과 소유라는 말은 가족과 재물에 복이 임했다는 뜻이다. 특별히 본문에서 보는 것처럼 오벧에돔은 <자녀의 복>을 받았다. 오벧에돔의 후손은 아들 여덟 아들을 포함하여 총 62명이었다.(8절) 그런데 오벧에돔의 자손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 감당하는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특히 오벧에돔의 장자 스마야는 예배를 돕는 레위인임에도 불구하고 용사의 칭호를 얻었으며, 가문의 족장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 모든 복은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집에 모신 결과였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12:26) 누구든지 주님을 귀히 섬기면 하나님께서도 귀히 여기시고 복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둘째, 하나님의 복은 믿음의 길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여러분, 오벧에돔이 복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 집에 모신 것 때문이었는데, 그 기간은 겨우 3개월이었다. 그런데 언약궤는 그 이전에 아비나답의 집에 무려 70년간 있었다. 삼상7:2에는 언약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20년을 머물렀다고 나오지만, 그것은 사무엘이 미스바로 사람들을 모으고자 했을 때 당시가 언약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20년 있었던 때라는 뜻이다. 그 후 사울이 통치한 40년에다가, 다윗이 헤브론에서 통치한 7년 반과 예루살렘으로 옮긴 연수를 포함하면, 언약궤는 약 70년간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언약궤를 70년간 모신 아비나답이 복을 받았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오벧에돔은 석달만 섬겼는데도 복을 받았는데, 아비나답은 무려 70년간을 섬겼는데도 복을 받지 못했다. 여러분, 우리는 보통 오랜 신앙생활의 연수를 자랑하거나, 또는 3대째 신앙, 4대째 신앙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억하라. 믿음의 연수나 경력이 축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늦게 믿었지만, 짧은 신앙경력에도 복을 받는 자가 더 많다.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19:30) 하나님의 축복은 신앙의 연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교회 오래 다녔다고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모태신앙이라고 다 복을 받는 것도 아니다. 신앙의 경력이 오래되고, 몇 대째 기독교집안이라고 할지라도, 그게 하나님의 축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지 않으면 복이 없다. 오히려 신앙의 경력이 짧아도 하나님을 바르게 믿으면 복을 받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어떻게 섬기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얼마나 오래 믿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믿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분이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30) 신앙의 연수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리 오래 신앙생활을 하였다 할지라도, 만약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억지로 신앙생활하고,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섬겼다면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비록 신앙의 경력이 짧고 잘 모르고 실수가 많아도,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며, 온맘과 정성을 다해서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김으로 섬김의 축복을 받는 가정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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