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막7:14-23
제목: 마음의 변화
첫째, 마음의 생각이 사람을 더러워지게 한다.
거룩의 문제는 손을 씻고 안 씻고의 문제가 아니다. 거룩은 근본적으로 <마음의 문제>이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15-16절)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음식”을 의미한다. 19절에 보시면 음식을 먹으면 음식은 우리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배에 들어가 결국은 뒤로 나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식은 문제가 없다. 설사 쓰레기통에 있는 것을 주워 먹는다고 해도 그것으로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가?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20절) 여기서 “더럽게 하다”는 “오염시키다. 불결하게 하다. 부정하게 하다”는 뜻이다.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가? 사람의 인생을 더럽게 만드는 죄는 외적인 것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손을 씻고 안 씻고가 사람을 죄인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사람을 죄인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21-22절)이것이 바로 인간을 더럽게 하는 살체이다. 성경이 인간을 죄인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음 속에 이것들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악한 생각들을 다스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착한 일을 하고, 도를 닦고, 고행을 하고, 별 짓을 다한다고 해도 마음에 있는 악한 것을 쫓아 버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마치 흑인이 날 때부터 검은 것처럼, 사람은 마음 자체가 더러운 자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더러움은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죽으셔야 할 정도로 죄인이고 더러운 존재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십자가의 은혜만 바라보아야 소망이 있다.
둘째, 마음의 생각이 변해야 인생이 좋아진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이라는 말에 주목하라. 일반적으로 <마음과 생각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과 생각은 같은 것이 아니다. 마음이 <밭>이라면, 생각은 밭 위에 뿌려지는 <씨앗>과 같다. 사람은 하루에 수만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수만 가지 생각이 다 마음이라는 밭에 심겨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은 심겨져서 뿌리를 내리고 꽃이 피고 열매까지 맺히지만, 어떤 씨는 마음의 밭에 심겨지지 않고 그냥 날라가 버리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밭이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마음의 밭이 은혜로 물든 선한 마음 밭이면, 악한 생각의 씨앗이 뿌려져도 받아들이지 않지만, 반대로 선한 생각의 씨앗은 쉽게 받아들여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그러나 마음 밭이 은혜가 마르고, 쓴뿌리가 가득한 악한 마음 밭이 되면, 선한 생각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지만, 악한 생각의 씨앗은 쉽게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생각의 씨앗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마음 밭이 결정한다. 롬7장에 의하면, 우리의 마음은 영적전쟁터이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도 역사하고, 죄도 역사하는 곳이다. 마음은 성령과 악령이 치열하게 싸우는 전쟁터이다.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가난의 문제도 아니고, 질병의 문제도 아니고, 죄의 문제이며, 그 죄는 사람의 마음을 통해서 역사한다. 온 인류가 죄인이 된 이유는 죄가 온 창조세계를 덮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한 사람, 하와의 마음에 죄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죄가 온 세상에 가득하기 전에, 먼저 한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 그러므로 사람은 환경이 무너지면 인생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무너지면 인생이 무너진다. 결국 인생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마음이 무너지지 않아야>한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무엇인가? “마음의 변화”이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우리가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이유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기 위해서이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로 채우는 시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가득해지는 것만이 우리 마음 밭이 달라지는 유일한 방법이다. 말씀과 기도로 예수 그리스도를 내 마음에 가득채우는 것. 그것이 성도에게 주어진 영적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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