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6:1-14
제목: 주님과 연합한 성도
본문에 여러번 사용되는 연합이라는 말은 ①분리되지 않는 결합. ②접붙임의 의미가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순간, 우리는 주님과 연합된 존재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하고 깨달았다고 해서,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깨달은 다음에는 결단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 주님과 연합된 성도는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첫째,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가 되었음을 믿어야 한다.
“죄에 대하여 죽었다”(2절, 11절)는 것은 옛사람 즉 죄의 몸이 죽게 되어,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다”(11절)는 말은 영어성경으로 보면, “alive to God” 즉,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상태”를 뜻한다.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있는 상태란, 하나님에 대해서 반응하고, 감각을 가지는 것이다. 죄에 대해 죽었다는 것은 죄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께 대해 살았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반응하는 것이다. 주님과 연합하면 그렇게 된다. 이것은 우리 힘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그렇게 되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안에 이 확신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11절“여길지어다”는 “인정하라”는 뜻이다. 성도는 자신이 예수를 믿음으로 예수와 연합한 이후에는 <자신이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이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산 사람이 되었음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죄된 습관을 끊어버리지 못하거나, 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표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죄에 대해 죽은 사람이야. 나는 하나님앞에 서 있는 사람이야.” 이 생각이 우리 안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주님과 연합된 사람으로서 죄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고, 하나님께 반응해야 하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날마다 내 안에 일어나는 내 생각과 내 감정의 선을 놓아버리고, 주님과의 연결된 선을 놓치 말고 붙잡아야 한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다. 죄에 대해서는 죽어지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있는 자로 살아가라.
둘째, 자기의 몸을 불의의 무기가 아닌,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13절) 하나님의 원하심은 우리가 죄의 손에 들린 불의의 무기가 되지 말고, 하나님의 손에 들린 의의 무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가?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12절),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14절) 죄가 지배하는 인생이 아니라, 은혜가 지배하는 인생을 살면 하나님께 쓰임받는 보물같은 인생이 된다. 지배와 주장은 같은 말인데, “지배”는 죄가 왕노릇하는 것이고, “주장”은 죄가 나를 마음대로 다스리는 것이다. 죄가 나를 지배하는 순간, 죄가 나의 주인이 되는 순간, 우리 몸은 불의의 병기, 죄의 병기가 된다. 그러나 은혜가 우리를 주장하고 지배하면 죄가 우리의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않게 되어, 우리 몸을 마음껏 하나님을 위한 의의 무기로 드릴수 있게 된다. 누가 우리를 지배하느냐가 중요하다. 성도는 세상에 의해 지배당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술, 담배에 지배당하고, 악한 습관에 지배당해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은 그것을 놓고 싶지 않고, 핑계대거나 변명하고 싶겠지만, 나중에 주님 앞에 서는 날, 주님께서 우리에게 “왜 너는 은혜에 지배당하지 않고, 육신에 지배당해서 의의 병기가 아닌, 죄의 병기로 살았냐?”고 책망하시면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성도는 지금 당장만 생각하면서 살면 안되고, 나중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권면하는데, 예수님과 연합하는 자가 되었다면 죄가 아닌, 은혜에 지배를 받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럴 때 우리 몸과 인생을 하나님의 도구로서 쓰임받도록 내어드릴 수 있다. 죄에게 지배당하지 말고, 은혜에 지배당하는 성도가 되라.
성도는 은혜의 확신도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죄를 애통해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죄를 끊지 못하고 순종할 마음도 생기지 못합니다. 혹시 목사님은 맨날 혼내기만 한다고 생각하실까봐 사족을 달았습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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