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레26:34-46
제목: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참 신앙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가?
첫째, 저주가 아닌, 은혜안에 살게 하는 것이다.
레26장에는 언약이라는 말이 8번 등장한다. 언약은 레26장에 가장 중요한 단어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두가지 언약을 주셨다. ①시내산 언약이다. “~하면, ~하게 해주겠다.”의 약속이다. 시내산언약의 특징은 인간이 지키지 않고 죄를 범하면 복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저주를 받게 되는 쌍방언약이라는 것이다. 십계명이 대표적인 시내산언약이다. 십계명을 잘 지키면 천대까지 복을 주고, 지키지 않으면 3-4대까지 저주하신다고 하셨다. 또 신28장과 레26장도 대표적인 시내산언약이다. 말씀을 잘 듣고 지키면 복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저주라는 것이다. 물론 구원을 받으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다. 이미 구원받은 백성에게 주시는 것이고, 법을 지키면 복을 주시고, 법을 어기면 벌을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시내산언약에는 언제나 실패한다. 시내산언약의 목적은 “인간은 복받는 길을 주어도 못가는 존재. 인간은 저주의 길을 경고해도 그 길로 가는 존재”라는 것. 즉, 죄성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②또 하나의 언약이 바로 시내산언약보다 430년 먼저 맺어진 언약으로, 아브라함과 맺은 <은혜언약>이다. 은혜언약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맺으시고 지키시는 언약으로서, 사람이 잘못을 하고 죄를 범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지키시는 약속이다. 은혜언약의 특징은 사람이 행위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복을 받는다는 것이다. 은혜언약은 구원자를 제시한다.“내가 너의 씨로 말미암아 만민이 복을 얻게 할 것이라.” “아브라함의 씨”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복받을 길을 제시해도 불순종하는 인간은 결국 은혜언약을 의지할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은혜언약은 누구든지 자기 죄를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는 것이다. 저와 여러분 모두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중간에 실패할지라도, 은혜의 언약에 의지하여 우리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복, 다시 시작하는 복을 누릴수 있다. 말씀 속에서 자신의 죄성을 깨달을 때마다, 회개하고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라. 은혜 안에 살아야만 세상에서 승리하는 성도가 될 수 있다.
둘째, 때려서라도 돌이키게 하시는 <인자와 자비>이다.
오늘날 기독교의 심각한 문제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히 성경은 <불순종이 곧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26장 전체에 <대항>이라는 말이 5번 이상 나온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저주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레26장과 신28장에 나와있는 저주의 말씀은 그저 경고일뿐, “좋으신 하나님,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이 성도에게 그렇게 하실리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실제로 불순종으로 벌을 받아 나라가 망하여 바벨론에 끌려가고, 예수님 이후에도 나라가 망해 1900년간 떠돌았던 것은 생각 안하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고 무슨 일이 생기겠어? 하나님은 인자하고 자비하신 하나님이잖아.”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이라는 말을 오해한다. 우리에게 무조건 잘해주시는 것을 <인자와 자비>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는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4-39절까지 저주를 선포하시는 말씀 속에서 나에게 잘해주시는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를 떠올릴 수 있는가? 나에게 잘해주신다는 의미에서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을 찾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을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히려 불순종하면 저주를 내리겠다는 말씀속에서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를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하심은 매를 때리시고, 망하게 하시고, 아프게 하고, 실패하게 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에 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은 44절에 잘 드러나 있다.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를 버리고 싶지 않고, 미워하고 싶지 않고, 아주 멸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벌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시다. 요셉을 종으로 팔려가게 하신 것은 저주인가? 복인가? 복이다. 다윗에게 미친 사울왕을 붙여주시고 20년이상 도망자로 살게 하신 것은 저주인가? 복인가? 복이다. 고난이 복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되는 것이 복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이다. <신앙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믿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것임을 굳게 믿고,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힘을 내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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